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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의 꿈’ 실현시킬 ‘재도전 펀드’ 출범
지방정부 최초, 재기 가능성 큰 중소·벤처기업 투자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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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농협은행, 신한은행, 성균관대, 킹고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재도전 투자조합 결성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화성신문

경기도가 실패를 겪었지만 높은 재기 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의 패자부활을 지원하고자 150억 원 규모의 경기재도전 펀드를 조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대훈 농협은행 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이태협 성균관대 상임이사, 김창수 킹고투자파트너스 대표, 이승흠 어니스트벤처스() 대표,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재도전 투자조합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실패라는 것이 잘 활용되면 좋은 자산인데, 안타깝게 우리 사회는 한번 실패하면 낙인을 찍어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다야구에서도 삼진이 돼야 아웃인데 첫 배트를 잘못 흔들었다고 다시는 타석에 못 들어오게 하면 게임이 되겠는가. 이제는 합리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기 재도전 펀드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사항인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실현의 일환으로, 자금 확보 등 재창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민선 7기가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거 중앙정부가 재 창업 기업들을 위한 펀드를 운용한 사례는 있지만, 지방정부가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기 재도전 펀드는 수익을 위해 투자하는 일반펀드와는 달리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재 창업에 도전하는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어렵게 기술을 개발하고도 신용도 문제 등으로 자금 조달과 제품 사업화 과정 등에 어려움을 겪는 재 창업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경기도가 80억 원, 킹고파트너스와 어니스트벤처스()19억 원, 농협은행이 29억 원, 신한은행이 10억 원, 성균관대가 10억 원 등을 출자해 총 150억 원 규모로 운용된다.

 

펀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총괄 하에 전문 벤처캐피털 회사인 킹고파트너스와 어니스트벤처스()가 공동으로 운용하며, 현재 계획된 운용기간은 오는 202712월까지다.

 

협약에 따라 조성된 자금 중 70% 이상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되며, 이중 80억원 이상은 사업 실패 후 재기 가능성이 높은 도내 재도전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 한도는 기업 1개사 당 최대 15억 원이다. 협약기관들은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판로확대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제공, 네트워크 확대 등에도 적극 힘써 나가기로 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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