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사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 봉담읍은 화성시의 서자가 아니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1/20 [09:4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봉담읍은 화성시의 서자입니까?” 봉담주민들을 만나보면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다. 봉담읍은 유구한 문화유산을 갖고 자연환경이 수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동서남북 어디로도 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은 봉담읍발전의 가장 큰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다. 봉담읍에만 6개 대학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이같은 문화, 도로 인프라, 자연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봉담읍에도 아쉬움은 있다. 부족한 교육여건이 그 첫 번째다. 다행히 (가칭)봉담1고의 신설이 확정되면서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은 조만간 해소하게 됐다.

 

봉담읍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화성시의 구 도심지였던 것이 택지 1,2개발지구, 효행지구, 동화지구 등이 새롭게 개발되면서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재탄생할 기회를 얻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인구 역시 꾸준히 늘어 8만 명을 넘어섰고 조만간 1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여건 중 두 번째인 철도교통은 큰 문제다.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비교해보면 전철이나 지하철 하나 없는 대중교통 여건이 봉담읍 발전의 가장 큰 저해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봉담읍은 서자입니까?”라고 묻는 봉담읍민들의 진심은 부족한 철도교통망을 해소해달라는 하나의 외침일 것이다. 

 

최근 경기남부권 주민의 숙원중 하나였던 신분당성의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이 확정됐다. 서수원 호매실 주민은 앞으로 서울 강남까지 100분이 걸리는 시간을 47분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당연히 호매실의 대대적인 추가개발과 발전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호매실에 인접한 봉담은 어떠한가. 호매실부터 봉담읍에 이르는 철도망은 오래전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돼 왔다. 인구가 8만 명을 넘어서고 10만 명을 눈앞에 뒀다는 것도 모른채, 사통팔달의 도로망도 무시당한채 그렇게 오래전 경제성 문제 하나만으로 외면돼 온 것이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읍’ 연장은 국가 차원 뿐 아니라 화성시와 수원시의 주요 개발계획에 수립돼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다. 여기에 폭발적인 봉담읍의 발전과 향남 등 화성 남부권까지의 연장까지 고려했을 경우 신분당선의 연장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화성시가 예타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이 비용을 분담한 트램은 물론, 동탄에 1개 역을 신설하기 위해 시민의 세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신분당선의 봉담읍 연장을 위해서 화성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명분은 이미 확보된 셈이다. 봉담읍이 화성시의 서자가 아닌 적자로서 도시 발전의 키포인트가 되기 위해 이제는 화성시가 시민들과 힘을 합쳐야 할 시기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별빛 20/01/20 [17:50] 수정 삭제  
  좋은 사설 내용에 공감합니다! 화성시의 개발이 동서부 신도시에 쏠려서 지구 개발이 지지부진 하고 교통, 교육,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봉담지구는 소외되어 왔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