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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예산 속 화성시 철도 교통 어떻게 추진되나?
교통복지 차원서 서부권 철도망 확충 ‘우선권’
신분당선 봉담 연장, 호매실과 동시착공 사실상 불가능
신안산선 연장 용역결과 9월말 나와, 진척 가장 빨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7/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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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있었던 수도권 내륙선 철도유치민간위원회 개소식.     © 화성신문

 

▲ 기흥역부터 오산시까지의 분당선 연장 노선 예상도.     ©화성신문

 

 

화성시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철도교통 확대안이 마련,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정된 시 예산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화성시, 경기도 등에 따르면, 현재 철도교통 확충이 논의되고 있는 사업은 신안산선·분당선·신분당선·GTX-C·동탄도시철도 연장, 수도권 내륙선 신설 등 다양하다.  

 

이중 가장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사업은 신안선선 연장이다.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 여의도-시흥-광명-안산-화성 송산’까지의 45㎞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 지난해 9월 공사가 시작돼 2024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신안산선은 대중 교통이 부족한 경기 서남부권의 여건을 개선하게 될 핵심 사업으로 착공 이후 노선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화성시 역시 신안산선을 남양, 향남까지 연장할 경우 장안, 우정, 팔탄, 양감 등 화성시 서남부권 3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보고 공식적으로 연장 추진에 나섰다. 화성시는 지난 4월 관련용역을 발주하고 9월 말 용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 부처를 상대로 신안산선 연장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 송옥주 국회의원(민주당, 화성갑)도 화성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신안산선에 이어 진전이 있는 사업은 분당선의 ‘기흥역-동탄2신도시-오산시’까지의 연장이다. 이 사업은 화성, 용인, 오산시가 지난해 11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경기도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것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16.5~20.5㎞의 3개 대안을 갖고 ‘분당선 연장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0.61~0.71을 기록했다.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B/C가 0.7 이상이어야 되는 점을 감안하면 분당선 연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용인시의 판단이다. 이 경우 화성시에서는 2개 역 신설이 논의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하철 분당선 연장노선 건설의 타당성을 확인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화성시는 용인시의 발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용인시, 오산시와 함께 사업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경제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선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분당선 연장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신안산선, 분당선 연장과 함께 화성 시민들의 큰 관심사는 신분당선의 봉담 연장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8,881억 원을 투자해 수원 광교에서 출발해 화서역, 호매실을 잇는 약 9.7㎞의 철도다.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다가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되면서 봉담 연장 목소리도 폭발했다. 

 

봉담주민들은 “신분당선 5단계 사업인 ‘호매실~봉담’ 연장은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3차 국가철도망계획, 화성시 도시기본개발계획, 수원도시기본개발계획 2030에 반영된 바 있다”면서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봉담주민들의 목소리와는 달리 연장 계획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화성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신분당선을 봉담에 이어 향남까지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지만, 최근 효행지구가 개발되는 등 봉담읍이 빠르게 발전하며 여건이 변화하고 있어 1단계로 봉담까지의 연장 방안을 위한 용역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LH에서 비용을 일부 부담함에도 불구하고 호매실까지 신분당선이 연장되기 위해서만 4번의 용역이 시행됐다”면서 사실상 주민들이 요구하는 호매실 연장과 동시 착공은 불가능함을 밝혔다. 

 

화성시는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기재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권칠승 국회의원(민주당, 화성병)도 화성시와 함께 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의 ‘수도권내륙선’도 행보가 시작됐다. 수도권 내륙선은 2조3,000억 원을 투자해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까지 총 연장 78.8㎞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유치민간위원회는 지난 22일 진천군 구 농업 기술 센터 청사에서 사무실을 개소하고 ‘수도권 내륙선’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화성시는 동탄이 수도권 내륙선의 기점인 만큼, 타 지자체와 함께 계획 실행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밖에도 수원까지의 GTX-C 노선의 병점역, 평택까지의 연장과 화성도시철도, 즉 트램을 수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철도가 화성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역사를 신설하거나 노선을 연장할 경우 현행 필요한 비용을 원인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결국 화성시비를 사용해 노선을 연장하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한정된 재원으로 인해 추진 중인 철도 사업을 모두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로 인덕원선 능동역 신설비용 50%를 화성시가 부담하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시나리오별로 비용이 제각각이어서 각 사업에 대한 예상 비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면서도 “어느 정도 선까지 화성시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를 전문 용역을 통해 도출해 나가는 한편, 중앙 정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예산이 한정왜 있는 만큼 가장 효율적으로 철도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교통이 취약한 서부쪽에 대해서는 교통 복지 차원에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비용이 비슷한 시기에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서는 신안산선, 신분당선 등 화성시 서부권의 교통망 확충에 대해서 우선권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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