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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상의, 국회의원 간담회 참석 후기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7/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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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세 차례에 걸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화성시에는 세 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갑에는 송옥주, 을에는 이원욱, 병에는 권칠승 의원이다. 의원들의 일정 때문에 간담회는 을, , 갑 순으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화성시기업인연합회 회장, 화성시여성기업인회 회장, 화성시차세대경영자포럼 회장,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회 회장, 지역 기업인협의회 회장들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세 차례에 걸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호소한 내용은 간담회 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기업인들이 호소한 내용은 몇 가지로 대별된다. 출퇴근길 교통난, 인력수급 문제, 5년 근무 후 출국한 외국인근로자 미 복귀로 인한 숙련공 손실, 산업단지 주차난, 근로자 복지문제, 악용되고 있는 실업급여 구조 개선, 불합리한 폐기물법 개정, 열악한 중소기업 힘들게 만들고 범법자 양산하게 되는 주52시간 근무제도 개선, 가이드라인 너무 높은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선 등이었다.

 

기업인들은 또 가업 승계 시 세금 부담 줄이기, 지역 내 생산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노동자근로자 편향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인 위한 정책 필요, 소공인과 소상인 분리, 중소기업 가운데 가족기업인 경우 많지만 고용보험에서 가족 제외되고 실직 시 실업급여 혜택 못 받는 문제 등의 애로를 호소하고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세 명의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는 각각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열렸지만 대답은 대동소이했다. 노력하겠다, 살펴보겠다, 검토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교통난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와 기업 운영에 필요한 기관 유치 등 몇 가지 요청을 빼고는 애초에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녁식사 포함 세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 아쉽기는 했지만, 간담회가 주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간담회 의미 중 핵심은 소통 창구의 마련이다.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만남은 중요하다. 만나서 직접 눈을 보고 표정을 읽으며 목소리를 들어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가슴에 와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의 장이 필요한 이유다. 문제 해결 단초는 상대의 마음을 진정으로 읽을 수 있을 때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간담회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 몇 가지 핵심 문제만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간담회도 괜찮을 듯하다. 12일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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