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성·수원·오산 하나 되는 시나리오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7/12/08 [00:0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광역화되면 매머드급 국제도시탄생
수원계획에 화성 발 빠른 대처필요

화성·수원·오산이 하나로 묶여 통합 광역시가 만들어질 경우 매머드 급의 국제화 도시가 탄생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원시의 도시 인프라와 화성시의 개발 잠재력이 하나로 이어질 경우 파급효과가 그간 광역화를 가로막았던 정치논리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또 단순한 ‘내수용’ 도시가 아닌 산업과 해양관광·레저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이 가능한 것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가 광역시 추진을 본격화 하는 시작단계부터 화성시도 이에 대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화성·수원·오산이 통합되면 그 중심부에 위치한 화성시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수원시가 단독 광역시로 승격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

수원대학교 이원영(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는 “수원시가 광역시로 승격된다는 것은 경기도의 행정상 용납이 안 되는 일”이라며 “국가가 정책적으로 광역체제개편을 추진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일”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화성과 오산을 통합하지 않는 광역화 논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오산이 하나로 통합된 도시가 탄생될 경우 화성(688㎢), 수원(121㎢), 오산(42㎢) 등 851㎢면적에 인구 150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또 2020년 통합 광역시의 인구 추정은 화성 100만 명, 수원 129만 명, 오산 40만 명 등 총 270만 명을 웃돌게 된다. 화성시는 특히 2025년에는 인구 135만을 계획하고 있어 급속한 개발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통합 광역시의 중심부에 속한 화성시의 급속한 개발과 광교신도시, 영통지구, 3만3천여 규모의 동탄신도시 등 신도시 축, 그리고 서쪽으로는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셜스튜디오, 궁평항에서 전곡항에 이르는 해양관광벨트 등을 볼 때 향후 광역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효문화를 상징하며 유네스코에 등록된 수원화성과 세계기업 삼성이 자리하고 있어 매머드 급 국제도시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수원시가 광역시가 된다면 화성시는?
화성시 수원시 그늘에서 못 벗어나

수원시 단독으로 광역시가 추진될 경우 수원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화성시는 수원시의 종속도시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로 인해 화성시는 수원시의 단독 광역시 승격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수원시 경계와 인접한 화성시 관할 일부지역이 수원시로 흡수될 가능성도 높다.


과거 광주·대구·울산시가 인근 지자체를 흡수해 광역시로 승격된 사례가 화성시 관할지역의 흡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원광역시 단독승격 여파는 2025년 이후 화성시가 수원시를 능가할 것이라는 분석에도 적신호를 드리울 전망이다.

수원시가 화성시의 급성장을 의식해서 광역화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경기도나 화성시 그리고 오산시에서 광역도시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미 지난 2002년 인구 100만을 넘어서면서 광역시 요건을 갖춘 수원시로서는 명분이 있다”며 “화성시가 수원시 광역화 추진 계획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화성시는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역시 승격 조건은?
인구, 道승인, 재정자립도 등 요건 갖춰야

우리나라에는 현재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인천 등 모두 6개 광역도시가 있다.

그러나 지난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더 이상 광역시 승격이 없는 상태다.

일정 도시가 광역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광역시는 보통 시의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일 때나 일부 인근 행정구역을 통합해 1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달성되면 특별법에 의해 설치가 가능하다. 이는 4개의 구가 생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100만 명의 인구가 넘었다고 해서 모두 광역시로 승격되는 것은 아니다. 독자적인 경제 생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재정자립도나 자치능력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2002년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수원시가 광역시가 못 되는 이유 중에 하나다.

서울의 위성 도시적 베드타운 성격이 강해 독자적 자립기반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인구 100만에 다다르고 있는 성남시나 부천시도 같은 상황이다.
또한 면적도 광역시가 되기 위한 조건에 속한다.

과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은 주변지역을 흡수 통합하면서 면적을 넓혀 광역시로 승격됐다.

부산은 과거 경남에 있던 동래군 지역을 흡수했고 인천은 김포, 부천, 시흥군 지역을 편입하면서 광역시 형태의 면적을 확보했다. 또 대전은 대덕군을, 광주는 광산군을, 울산은 울주군을 흡수·통폐합했다.

이와 함께 각종 산업의 발달이나 교통의 편리함 인구 유동의 편리함 등도 광역시 승격 요건에 속한다.

광역시가 되기 위해서는 또한 해당 도시가 속해 있던 도(지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수원시가 광역시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경기도의 주요 시설이 집적된 수원시가 경기도에서 벗어나 광역시로 승격될 경우 경기도가 받는 타격은 크다.

또한 광역시는 중앙 정부의 정책 취지에 부합해야 하며 지역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광역행정체제 개편 계획은 정치적인 논리에서 아직은 요원한 상태다.

한편 과거에는 부산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 등이 직할시로 불렸지만 지난 1995년 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됐다.

 

대한민국 6대 광역도시 현황

지역명 승격연도 인구(2006) 면적       예산규모 행정구역
부산광역시 1995년 366만명 765 6조625억원 16구228동
대구광역시 1995년 252만명 888 3조8,685억원 8구143동
인천광역시 1995년 255만명 964 4조9,061억원 8구2군141동
광주광역시 1995년 141만명 744 3조1186억원 5구91동
대전광역시 1995년 147만명 540 2조2384억원 5구80동
울산광역시 1997년 109만명 1,057 1조5871억원 4구1군58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