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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환경오염 어느 정도인가?
중금속오염 상태 심각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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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사격장(농섬 해상사격장 포함 2376만9000㎡)의 오염 실태를 벌인 결과 육상, 해상, 지하수 모두 중금속이나 기름 등에 의한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상 토양은 복합지역 및 기총사격장 해안가 등 1470㎡면적에 2762㎥부피(깊이 3m 이내)가 중금속 및 유류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 미 공군이 사용하던 막사주변에서 전만규 위원장(윈쪽)이 환경관리공단 김순흠(오른쪽) 팀장에게 포탄 매립지역을 가르키며 실시계획 시에 정밀조사를 반영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해상에는 농섬 주변 500m 범위가 생태학적으로도 오염 위험지역으로 확인됐으며 총 1만4180㎡면적 5920㎥부피가 중금속 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수 신규 8개소와 기존 18개소 중 9개소가 TCE(트리크로로에틸렌), PCE(테티라클로에틸렌), 벤젠, 염소이온 등 유독물질에 오염됐다.

특히 토양의 경우 1kg에 납 성분이 최고 3445mg이 검출돼 기준치보다 34배나 높게 나왔고, 구리도 최고 259mg으로 기준치의 5배, 아연 783㎎으로 기준치의 2배에 달해 중금속으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또 토양 1kg 당 유류오염으로는 BTEX(휘발유에 포함된 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4개 성분)가 272㎎로 기준치의 3배, 구리 259㎎로 기준치의 5배, 니켈 77㎎로 기준치의 1.9배에 이른다.

해상사격장은 농섬을 중심으로 500m 범위가 구리,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나 구체적인 오염농도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어패류 등의 생물이 중금속에 만성적으로 오염돼 정상 생물과는 다른 형태를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오염의 경우 물 1ℓ 당 발암물질인 PCE의 오염농도는 0.079㎎으로 기준치의 7.9배, TCE 0.042㎎으로 기준치의 1.4배, 벤젠은 0.333㎎가 포함돼 기준치의 22배에 달했다.

매향리 사격장의 주 오염원인은 유류에 의한 것 보다 사격 및 폭격에 따른 폭발물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사격 잔재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방부는 치유작업에 약 2년6개월의 시간과 12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6월 환경오염치유에 대한 실시계획 설계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정화작업을 벌여 정화사업 종결 후 지자체에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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