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안상교 사단법인 화성시새마을회 회장
“지도자 한사람이 5번씩 희생하면 세상 밝아질 것”
 
엄기은 시민기자 기사입력 :  2006/02/18 [00:0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안상교 회장
“새마을 운동은 ‘희생과 봉사’라는 두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마을 운동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지난 2일 열린 사단법인 화성시새마을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제13대 회장에 재추대된 안상교 회장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새마을 운동에 투신해, 때로는 새마을 운동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야 그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저는 부끄럽게도 2003년 1월 새마을 운동의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했으면서, 사단법인 화성시새마을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었습니다. 본래 ㈜늘푸른이라는 김치공장을 경영하면서, 장안면 기업인협의회 회장으로 봉사활동과 짧은 인연을 맺었던 것이 계기였습니다.”

처음 새마을 운동을 대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막막함 그 자체였다고 말하는 그는, 화성시새마을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이루 나열하기조차 어려운 많은 사업들을 진행하면서도 ‘과연 이러한 것들이 새마을 운동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됐었다고 술회한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에야 비로소 새마을 운동의 깊은 뜻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손해하는 그다.

“‘희생과 봉사’라는 단어 만큼 새마을 운동을 잘 표현하는 말은 없다고 봅니다. 어떤 금전적 보상이나 명예도 없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고 몸을 움직여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에게 환원하는 그런 행위들, 경제 논리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그런 활동이 바로 새마을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올해 화성시 새마을회 정기총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배추는 이 세상에 태어나 밭에서 뽑힐 때 한 번 죽고, 날카로운 칼날에 몸을 내맡길 때 두 번 죽고, 짜디짠 소금물에 절구어지면서 세 번 죽으며, 매운 고춧가루와 액젖으로 버무릴 때 네 번 죽고, 마지막으로 씹혀 죽어가면서 먹는 즐거움과 행복을 나눔으로 자신의 형체를 소멸해 간다’고 말하며 새마을 지도자들의 분발을 촉구한 바 있다.

“올 연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지도자들도 2006년에는 배추처럼 5번만 함께 죽자고 했습니다. 1천여 지도자 한사람 한사람이 남을 위해 5번씩만 희생한다면, 5천번의 희생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적게는 화성시민 중 최소한 5천명이 고통을 덜 수 있고,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혜택을 받아 행복을 누리는 사람도 조금은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렇게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다시 조금씩 희생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돼, 이 세상이 한층 밝고 활기찬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란다.

“화성시 새마을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FineCity 건설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지도자들의 직접적인 봉사 뿐만 아니라, 060-700-1479(천사친구)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새마을 운동은 화성시를 세계 제일의 복지도시로 만드는 시민운동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2006년도를 조직강화와 내실화, 재정 확충, 신규 사업 개발, 전문 인력 개발 등에 중점을 두는 해로 정하고, 새마을 운동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