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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자연 생태를 살립시다!… 황구지천 1
<1> 황구지천의 부활, 그 희망이 보인다
 
한지회 기자 기사입력 :  2006/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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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죽음의 하천으로까지 불리던 황구지천이 서서히 그 생명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증설해 황구지천 상류지역의 생활오수를 유입처리하고, 금곡동 등 황구지천 본류 구간에 847억원을 투자해 하수관거 94.4km를 정비하는 등 경기도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지난 2003년 착공한 ‘황구지천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완공되는 2008년께면, 황구지천은 완벽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이 ‘황구지천 하천환경 정비사업’의 시작 배경과 현황, 효과, 친수공간을 대표하는 ‘미래의 숲’ 사업, 사업 추진의 문제점 및 향후 과제 등을 통한 생태하천으로의 회생 가능성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화성시를 대표하는 하천인 황구지천.
의왕과 수원, 화성, 오산시를 가로지르는 총 길이 51.9km의 이 하천은 그러나 언젠가부터 도시화의 물결과 함께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했다.

   
▲ 수원시 대황교동 원천리천 합류점에서 양감면 정문리 진위천 합류점에 이르기까지 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총연장 16.3km 구간의 황구지천 위치도
상류 지역 대부분이 주로 수원 시가지에 위치해 있고 상류지역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11만여t의 생활오수가 유입되면서, 심한 악취와 함께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1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수치를 조사한 결과 상류인 수원시 평동 대황교 밑 33.3mg/l, 중류인 태안읍 안녕리(현 화산동) 26.7mg/l, 하류인 양감면 일대 18.3mg/l의 심각한 오염도를 보였다.

이는 시민들이 일상 생활하는데 상당한 불쾌감을 느낄 정도(기준치 10)를 뜻하는 것으로, 하천의 오염도가 심각함을 뜻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 기능을 상실한 국가하천인 황구지천을 살리기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건설교통부의 주도 아래 ‘황구지천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2003년 6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2008년께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예상 사업비만 300억원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 사업은 하천의 3대 기능인 치수·이수·환경을 조화롭게 함은 물론 청결하고 쾌적한 자연환경 보전,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정비해 각종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 청계천이나 수원 수원천과 같이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서의 황구지천을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하천정비사업은 크게 하천정비와 환경정비공사 2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 황구지천 구간 중 안녕 하도습지의 착공전 모습
하천정비사업은 용수교 부근 제방 등 1만여m의 축제 및 보축을 비롯, 황계교(시점부) 등 3개 교량 건설, 용수교 부근 등에 배수통문 22개 축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환경정비공사는 발산보 부근 등에 어도 및 생태통로·조류관찰대 7개, 2개소를 각각 설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 괘랑리 일대 등 3개 지역에 조류서식용 횃대 설치를 비롯, 징검다리, 여울, 친수계단, 산책로 등을 포함한 기타 시설 완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황구지천 안녕하도습지의 정비가 완료된 모습
사업 완료에 따른 생태환경개선이나 경제적 이익, 치수 등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할 수 있는 생태환경개선 효과는 우선 ▲ 어류 등 수중생물의 이동이 원활하도록 어도 및 생태통로를 설치함으로써 수중생태계 단절 원인을 해소하고 ▲ 훼손 및 방치공간의 정화기능 부여로 자정능력 제고 및 수질정화의 생태환경개선을 꼽을 수 있다.

또 ▲ 콘크리트 호안, 훼손된 하천 공간 등 열악한 하천환경과 ▲ 완경사 제방 및 자연형 호안으로 추이대(서로 다른 두 식물군락 사이에서 나타나는 식생의 전이지역)의 환경기능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식물 자생용 돌붙임과 영구적 식물재 호안 등 자연재료를 사용, 최대 수십억원의 단위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예상된다.

▲ 제방 축제와 보축으로 홍수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하천 병목부 제거와 하도정비에 의한 통수단면(제방여유고) 확대로 소통 원활 및 지류하천의 내수배제 원활을 위한 치수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황구지천 하천환경 정비사업’을 시행중인 대원종합건설 김창식 현장소장은 “향남택지지구 등 하천 일대 개발이 완료될 경우 30만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며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황구지천 복원은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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