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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받아 더 행복해요”
가족과 함께한 뽐내기 대회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8/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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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시상
각 부문 교육장상 포함 총 90명 입선

어린이들의 정서함양 및 ‘가족과 이웃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1회 화성뉴스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18일 금곡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 제1회 화성뉴스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각 부문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 및 학부모.(사진은 지난 18일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이날 시상식에는 대회 참가 학생 중 글짓기와 그림그리기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및 학부모와 화성뉴스 민병옥 대표, 금곡초교 이순자 교장, 학동초교 정병선 교장 등이 참석했다.

<화성뉴스>는 지난 12일 대회당일 제출된 1060점의 작품 중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90점을 우수 작품으로 선정·발표했다.

작품 심사에는 글짓기 부문 이덕규 시인 외 3명이 참여했으며 그리기 부문에는 협성대학교 김원기 교수, 홍익대학교 임진성 교수, 창문아트센터 박석윤 원장 등이 함께했다.

시상은 각 부문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순으로 진행됐다.
글짓기 부문에 대상(교육장상 1명), 최우수상(교육장상 1명), 우수상(화성뉴스 발행인상 2명), 장려상(8명), 가작(20명) 등이 선정됐다.

그리기 부문으로는 대상(교육장상 1명), 최우수상(미협화성시지부장상 2명), 우수상(화성뉴스 발행인상 3명), 특선(20명), 입선(30명)이 뽑혔다.

‘유통기한 없는 우리가족’이란 제목으로 가족 간 사랑을 표현한 한마음초등학교 6학년 김현희 학생이 글짓기 대상을 수여받았다.

또 그리기 부문에는 ‘친구’라는 주제로 놀이동산을 갔던 기억을 더듬어 그림으로 표현한 학동초등학교 1학년 임혜민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각 부문 대상에는 2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됐으며 최우수 10만원 상당, 우수 5만원 상당, 가작·특선·입선은 각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됐다.

대회를 주관한 화성뉴스 민병옥 대표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학교 측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가족, 그리고 이웃의 소중함과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31일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제1회 화성뉴스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는 ‘우리동네’ ‘이웃사촌’ ‘친구’ ‘가족’을 공통주제로 학부모 및 학생 2천여 명이 참가했다.


 “화목한 가족이 제겐 가장 큰 행복이랍니다”
글짓기 부문 대상 김현희 학생

   
▲ '유통기한 없는 우리집'이란 글로 글짓기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마음초 6학년 김현희 학생.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해요. 부모님께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글짓기 부문 대상을 받은 김현희(여·한마음초 6학년) 학생은 대상 수상 소감에서 부모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만큼 효심이 깊은 소녀다.

그런 효심은 이번 글짓기 대회에 제출한 작품에도 깊게 배어 있다.
‘유통기한 없는 우리가족’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글은 김현희 양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가족애를 그대로 보여줬다.

현희 양 또래에서 부모님의 입장을 살피고 배려하려는 모습이 글에 자세히 표현돼 있다.

“저는 심리상담가가 꿈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김현희 양의 장래희망은 ‘심리상담가다. 부모님 뿐 아니라 친구들의 이야기도 곧잘 들어주기에 친구들로부터 고민상담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다.

현희 양의 사려 깊은 마음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인기의 비결이 된 셈이다.

“제가 제일 바라는 소원은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항상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이에요. 내년 대회에도 좋은 성적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요. 가족의 행복이 바로 저의 행복이니까요”


“하늘만큼 땅만큼 신나고 좋아요”
그림그리기 부문 대상 임혜민 학생

   
▲ 놀이동산에 놀러갔던 기억을 더듬어 그린 그림으로 그림그리기 부분 대상을 수상한 학동초교 1학년 임혜민 학생.
“그냥 즐거웠던 일이 떠올라서 그림을 그렸어요. 친구와 함께 너무 재미 있었어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언니·오빠 7백여 명과 실력을 겨루는 자리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임혜민 어린이.

혜민 양이 그린 그림에는 친구들과 놀이기구를 타던 장면이 묘사돼 있다.
얼마 전 놀이동산에 갔던 일이 혜민 양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었는지 그때를 상상하며 그린 것.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회 심사위원들은 혜민 양의 작품에 대해 구성방법이 대담하고 색 처리 능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혜민 양이 솜씨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 4월 초등학교 입학 한 달여 만에 교내에서 실시한 과학 상상 그리기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저는 화가가 될래요. 옷을 그리는 화가요. 그게 제 꿈이에요”
그림 솜씨답게 혜민 양의 장래희망은 그림과 관련이 깊은 의상디자이너다.

혜민 양의 어머니 최순국씨는 “혜민이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항상 ‘화갗라고 말하곤 했는데 언제부터 인지 예쁜 옷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혜민 양은 “상하고 상품하고 받아서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해요”라며 “다음번에도 그림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어요”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림심사평
“구성과 독창성이 돋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구성내용이 다양하고 또한 표현방법이 독창적인 작품이 많았다.

특히 교육장상으로 선발된 학동초등학교 임혜민 어린이의 작품은 구성방법이 대담하고 치밀한 색 처리 능력이 돋보이는 수작이었다.

금곡초등학교 박수진 어린이의 작품도 독창적인 사물표현과 배색 능력이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대체적으로 타 지역과 비교해서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나온 수준 높은 미술대회였다.

<협성대학교 김원기 교수, 홍익대학교 임진성 교수, 창문아트센터 박석윤 원장>

글짓기 심사평
“글쓰기의 정답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중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의 심사기준은 운문 산문 모두 논리의 정확성이나 완성도를 보는 것이 아니다. 요즘 학생들 글을 읽다보면 너무 논리적인 것에 길들여져 간다는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글의 생명인 상상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를 가만히 짚어보면 논술이라는 정형화된 답안에 아이들을 가두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예를 들자면 제목을 설명하거나 도덕적 틀에 자신을 맞춰가는 다짐, 혹은 반성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글을 끝맺는 천편일률의 답안이 나온다.

또 가끔 초·중 학생 답지 않은 조밀하고 논리정연한 문체로 어른 흉내를 내는데, 그 논리라는 것이 사물 혹은 사태의 겉만 핥고 지나간 흔적에 불과하다. 글이란 심화된 자기의 반영이다.

좀 더 자기화 된 시각으로 사물을 보고 내면화된 목소리를 끌어내는 것부터 연습되어야 한다. 충분히 연습을 통해서 고정관념은 극복될 수 있으며 고질화된 정형의 답안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맑은 눈 그대로 세상을 보면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의 진실을 볼 수 있다.

‘우리 동네엔 문구점도 있고 없는 게 없어서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이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는 신도시 초등학교 일학년의 천진한 표현처럼 앞으로 아이들이 사람과 자연의 이법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면서 생각의 깊이가 더 깊고 넓어졌으면 좋겠다.
<이덕규 시인>
 

제1회 화성뉴스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명단
<글짓기>
대상(교육장상)
‘유통기한 없는 우리가족’ - 한마음초등학교 6학년 김현희
최우수상(교육장상)
‘우리동네’ - 금곡초등학교 1학년 이금비
우수상(화성뉴스발행인상)
‘비 오는 날의 추억’ - 석우초등학교 4학년 정주희
‘벤치의 할아버지’ - 기산초등학교 3학년 강민재
장려상
봉담중 1학년 윤주숙 외 7명
가작
봉담중 1학년 오찬미 외 19명

<그림그리기>
대상(교육장상)
학동초 1학년 임혜민 ‘친구’
최우수상(미협지부장상)
금곡초 2학년 박수진
학동초 4학년 송지예
우수상(화성뉴스발행인상)
학동초 1학년 최예원
석우초 2학년 이채영
금곡초 4학년 차현욱
특선
병점중 1학년 심인보  외 19명            
입선
병점중 1학년 하진호  외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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