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국토교통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수원군공항 이전 시도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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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12일 세종특별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경기남부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추진 반대 청원서와 범시민 6000여명의 서명부를 제출하고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범대위는 국토교통부 앞에서 상복을 입고 “수원정치인의 압력에 의해 졸속으로 편성된 경기남부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비를 즉시삭감하라”라고 요구했다.
범대위는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은 2023년 국회 국토교통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편성된 것으로, 수원시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경기남부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성시가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이해당사자인 화성시민과의 협의나 논의, 조율 등이 전혀 없이 수원군공항을 이전시키기 위해 졸속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청원서를 통해 “국토교통부는 공항 입지가 사전에 결정되지 않았기에 지난 2년 동안 경기남부통합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비를 미집행했다”라면서 “법적 행정적 절차에 따라 불용처리 될 계획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는 수원시 정치인의 압박과 공세에 굴하지 말고 원칙대로 처리해달라”라면서 “여전히 공항부지가 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사업추진으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장관의 현명한 판단을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1인 시위에 참석한 전만규 시민은 “공항부지로 거론되는 화옹지구는 54년 동안 이어진 미공군 사격훈련으로 인해 수많은 주민이 큰 피해를 받은 곳”이라며 “수원군공항‧경기국제공항에서 파생되는 소음과 환경파괴로 인해 화성시민이 고통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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