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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잘 먹고, 잘 자야 우리아이 키가 '쑥쑥'
박달나무 화성동탄점 대표원장 박성열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08/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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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잘 먹고 잘 자야 키가 쑥쑥

잘 먹고 잘 자야 키도 크고 몸이 튼튼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먹거리가 풍부한 시대에 살고 있고, 우리 아이들의 식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아이들의 수면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부모는 적다.

 영유아의 경우 15시간, 3~5세의 소아의 경우 12시간정도의 숙면을 취해야 하는데, 요즘 우리의 아이들은 TV 시청이나 부모의 늦은 귀가, 나이에 비해 과다한 학습량 등으로 인해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잠이 든다고 하더라도 비염, 천식, 야경증, 야뇨증, 악몽 등으로 인해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부족하거나 질이 좋지 않은 수면을 취하게 되면 낮에 불안정한 기분 변화나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의력과 관련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 잠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문제들이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증후군)로 잘못 진단되어 치료되는 경우도 있으며 또한 발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왜냐하면 아동들의 경우에는 성인들과 달리 질 나쁜 수면을 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에 졸리운 것처럼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과도하게 부산하고 산만한 것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수면장애들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인해 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뿐만 아니라 실제 ADHD를 갖고 있는 아동의 경우 모두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될 경우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불안증은 비만을 초래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져 먹는 것으로 불안함을 해소하려 하기 때문에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또한 잠을 잘 못잘 경우에는 우리가 식욕을 억제시키는 호르몬인 렙틴이라는 물질이 잘 분비가 안 되고, 반대로 식욕을 늘리는 그렐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잠을 못잘 경우에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되고, 이는 소아 비만으로 이어진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어린이의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시간과 소아 비만에 관한 17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한 시간 증가할 때마다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자는 시간이 짧은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잠자는 시간이 긴 어린이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92%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 장애로 인한 비만은 고인슐린혈증, 공복시 고혈당, 복부비반, 지질대사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대사성 질환의 위험인자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기에 잠은 키 성장에 있어서 음식만큼이나 중요하다.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성장호르몬 분비가 잠을 잘 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밤 10시~오전 2시 사이에 깊은 잠을 잘 때 가장 왕성히 분비가 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는 아이나 중간 중간 잠을 깨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량이 적어 키가 작아지게 된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성 호르몬 분비 증가와 성 조숙증, 체중으로 인한 성장판 압박 등도 성장 지연의 원인이 된다.

비염이나 천식 등으로 수면 중 호흡 곤란을 겪는 경우,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증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소아 수면장애의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원인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들은 TV 앞에 앉아 볼륨을 높인 상태에서 무작정 아이들만 방에 들여보내서 잠들기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10세 이하의 아이들이라면 늦어도 7시 이전에는 저녁식사를 끝내고, 10시 쯤에는 집안 모두가 잠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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