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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가 달라졌어요~"
한신 아파트 뒤 도로변 숲 조성
 
이윤숙 기자 기사입력 :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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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점단 <한신아파트 통장>
“세금을 냈으니 정당하게 요구할 건 요구해야죠.”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발로 뛰는 병점동 한신아파트 김점단(여.60. 사진)통장.

시에서도‘김점단 통장’하면, 민원제출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단다. 

김 통장은 주변의 것들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먼저 시정 요구를 한다.

한번은 신호등이 아파트 정문과 붙어있어 통행하는 아파트 차량들이 불편해 보여 옮겨달라고 민원을 제출했다고 한다. 그것도 역시 김통장의 생각이 맞아 “결국 신호등 위치가 바꿨는데 사람들은 신호등 위치가 왜 바꿨는지도 모른다”며 김 통장은 말한다.

김 통장의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이같은 봉사정신으로 점차 아파트가 변했다. 최근 한신아파트 뒤 도로변에 다른 아파트와는 숲이 조성된 것이다.

   

 

▲ 숲으로 조성된 한신아파트 뒤 도로변

원래 아파트 뒷길은 2차선으로 구봉산을 끼고 있는 산책로였다. 하지만 동탄신도시 연결 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4차선으로 확장됐다. 이에 조용하던 아파트 단지가 소음과 매연으로 몸살을 겪게 됐다.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급히 김 통장을 비롯해 아파트도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부터 주택공사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그 결과 한신아파트 뒷길에 방음숲이 들어서게 됐다. 백여그루의 잣나무를 심어 환경개선 및 휴식 공간 제공, 소음.매연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김 통장은 “우리 위원회에서 같이 추진한 일”이라며 위원회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한신 아파트 위원회에는 '누룽지데이'가 있다. 이는 매달 8일마다 노인정 청소를 하는 것이다. 또 봄 가을마다 노인들을 여행 보내주는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노인정 보수공사를 마침으로써 63명의 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게 했다. 노인정의 한 노인은 "깨끗해진 노인정이 마음에 든다"며 "김 통장이 우리를 위해 애써주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통장은 시에서 주최하는 ‘시민과의 대화’에는 나서지 않는다.“의례적인 말보다 몸으로 직접 부딪쳐 개선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라고 김 통장은 말한다. 

또 한신아파트는 체계적인 자금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상인들 자릿세 및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은 관리비통장으로 바로 입금시켜 위원회에서는 영수증만을 소지하는 것이다.
걷어진 돈은 아파트 운영비나 노인회 운영비로 쓰인다.
  
현재는 농민상담소에서 400만원을 지원받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화단을 꾸미는 것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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