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개최한 ‘알성달성 패밀리’ 가족교육활동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가족들이 센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는 7월 3일과 10일, 이틀간 북한이탈주민 가족을 위한 가족교육활동 ‘알성달성 패밀리’를 개최했다.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의 북한이탈주민 11가족(32명)이 참여했다.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을 돕는 기관인 경기남부하나센터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활동은 북한이탈 청소년과 양육자들에게 성교육을 제공해 가족 간 성과 관련한 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가족교육활동 ‘알성달성 패밀리’는 인형극 관람, 가족성교육, 가족 보드판 만들기로 구성됐다. 인형극 ‘우리 동네 사계절 이야기’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명의 친구들이 등장해 서로가 지켜야 할 경계에 대한 이야기, 낯선 사람의 요구에 거절하는 방법 등을 아동의 눈높이로 흥미롭게 전달했다.

가족성교육은 양육자와 자녀별로 나누어 진행됐다. 양육자 교육은 생애주기별 성발달의 이해, 가족 내 소통하는 성교육 방법, 양육자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등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7세 이하 아동들은 ‘엄마 뱃속 이야기’라는 주제로 태어나기 전부터 태아의 발달과정 관찰, 임신부 체험, 태동 체험 등을 하고, 초등학생들은 ‘우리는 모두 특별해’라는 주제로 타인을 보는 편견, 지금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을 했다.

이후 가족 모두가 모여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드판에 쓰고, 참가한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가족교육활동에 참가한 한 양육자는 “최근에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아이가 궁금해 하며 질문하기 시작했는데 시원한 대답을 해주기 힘들었다”며 “시의 적절하게 교육을 받게 돼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청소년성문화센터는 2018년 문을 연 이래 자녀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가족교육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가족교육활동 ‘알성달성 패밀리’의 추후 일정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청소년성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hssay.hswf.or.kr)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김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