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되고 있는 병점 구도심을 되살릴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병점도시재생사업이 LH의 손실금액 충당 요구로 인해 공존을 계속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큰 우려를 사고 있다.
병점도시재생사업은 LH와 화성시가 2020년 국토부 선정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2020~2025년 5년을 사업기간으로 한다. 이 기간도안 커뮤니티센터, 행복주택, 창업문화복합센터, 창업지원주택 등을 구성하는 등 병점 구도심 살리기에 나서게 된다.
병점도시재생사업은 특히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통해 위축된 지역상권 활성화, 행복주택과 생활SOC 복합 조성을 통한 도시활력 회복, 지역공동체 육성과 주민 커뮤니티 강화를 통한 공동체 상생 체계 조성, 공기업·주민협의체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통한 협업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LH가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손실금액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사업이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임채덕 화성시의원은 “정부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정권이 바뀌고 수익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제와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면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던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번 사업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현재 LH가 사업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시 불이익은 없다”면서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화성시 자체사업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인 병점도시재생주민협의체 대표는 “사업이 시작한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사진행 등 진행되는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업이 방향성을 잃으면 진행이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부분을 고려해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병점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현재 사업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일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업의 큰 틀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계자들의 지적에 대해 LH경기지역본부는 “현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것은 내부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신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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