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습지 세계유산등재추진 네트워크가 27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앞에서 한 목소리로 수원군공항 공론화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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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민사회단체들이 연이어 수원군공항 공론화사업 추진과 이전 추진을 백지화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수원군공항(수원전투비행장)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습지 세계유산등재추진 네트워크 등 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는 27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경기도의 공론화사업 백지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날 3개 연대기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9월1일 공론화추진단에서 스리슬쩍 공론의제를 변경하더니 오늘 제1차 전문가워크숍을 강행한다”면서 “내용적·절차적 하자가 심각한 경기도 공론화사업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기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해서는 “수원군공항 이전이란 진실을 가리는 눈속임이며, 세계자연유산 대상지인 화성습지를 파괴하고 대규모 공항토건으로 탄소배출만 증대할, 실패가 예견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경기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통해 “기후위기시대를 역행하고 세계자연유산 대상지를 훼손하는 수원군공항 이전(경기국제공항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동연 지사의 국제공항유치 발언은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을 경기국제공항 유치라는 말로 포장한 정의롭지 못한 행정이자,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모아내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 김동연 지사도 반드시 경청해봐야 한다”며 “막중한 사안에 대해 이처럼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일관한다면 참담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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