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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의원,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은 탄소중립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정책”
그린카본 보고 화성습지 보존 필요·기후위기 대응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2/10/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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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     ©화성신문

수원군공항을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범 세계적인 목표에 역행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송옥주 국회의원(민주당, 화성갑)25군 자체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노력도 없는 상황에서 수원군공항을 화옹지구로 이전할 경우 탄소 배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3년간 1085만 톤 CO2-eq에 달한다. 특히 2020년은 388만 톤 CO2-eq에 달해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대상 전체의 370만 톤 CO2-eq보다 많았다. 우리 군이 배출한 군사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대상인 전국 783개 기관의 전체 배출량보다 많은 것이다.

 

미군 육군 등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데 비해, 우리 군은 온실가스 감축에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 송옥주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하는 습지 등이 있는 화성시 화옹지구로 수원군공항을 이전하려는 시도가 범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반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송옥주 의원은 군 자체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노력도 없는 상황에서 수원군공항을 화옹지구로 이전할 경우 탄소 배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화옹지구가 위치한 화성습지는 염습지와 논습지, 초지 등으로 이루어진 약 73.5(2223만 평)의 습지로 블루카본과 그린카본의 보고라면서 이곳에 14.5(440만 평)의 공군기지가 들어선다면 탄소 저장량과 흡수량은 크게 줄어들어서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1년 국가온실가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97137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됐고, 이 중 3955만 톤이 산림지, 농경지, 초지 등에 흡수됐다. 그러나 해마다 산림지, 농경지, 초지 등의 그린카본 훼손으로 인해 온실가스 흡수량이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습지는 숲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3배 빠르다는 연구도 있어 우려가 크다.

 

실제 공군기지가 건설되면 대표적인 탄소 배출 산업들이 시멘트와 철강 등의 소모가 커지고, 다량의 연료를 소비함에도 연비가 낮은 공군기도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여러 면에서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은 탄소중립 계획마저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정책이라는 것이 송옥주 의원의 지적이다.

 

송옥주 의원은 수원군공항 이전은 이전요구지역의 이해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미래가치인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 기후위기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미국이나 영국처럼 군의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전담 조직체계를 구성해 에너지 전략을 수립·관리해야 한다라며 국방부와 각 군별로 기후변화 평가체계를 개발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취합·보고하는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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