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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인터뷰-하윤보 비봉지정폐기물매립장반대위원회 위원장/
“석산으로 수십 년 이득 삼표, 폐기물매립장 조성 절대 안 돼”
이해관계자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 열고 논의 나서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4/05/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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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보 비봉지정폐기물매립장반대위원회 위원장  © 화성신문

 

 

“수십 년간 석산 개발에 따른 소음 피해를 견뎌 왔는데, 이제는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한다니,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10일 비봉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반대집회에서 하윤보 비봉지정폐기물매립장반대위원회 위원장은 “그 어떠한 조건 없이 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한다”라면서 “이를 위해 주민, 시민사회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인들이 주민의 편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오늘 자리를 함께하지 않아 안타깝다”라면서 위정자의 동참을 호소했다. 

 

하윤보 위원장이 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신념에서다. 

 

하 위원장은 “삼표그룹은 비봉면 채석장을 통해 35년여간 큰 수익을 얻어왔는데, 이제는 막대한 환경오염과 주민 피해를 가져올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려하고 있다”라면서 “만약 매립장이 건설된다면 비봉면, 매송면은 물론 인근 남양읍, 새솔동, 봉담읍까지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고 특히 비봉면의 발전을 완전히 막아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윤보 위원장은 “2024년 현재 봉담읍, 매송면, 비봉면, 남양읍, 팔탄면 등 인근지역에만 15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올해 8월, 12월 인근 택지개발지구에 3만명이 새롭게 입주하게 된다”라면서 “이 같은 지역에 지정폐기물장이 건설된다면 화성시 균형발전에도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예정된 주민설명회가 무산됨에 따라 하윤보 위원장은 주민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윤보 위원장은 “주민들이 보이콧한 설명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면서 “주민, 사업자, 화성시, 시민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고 진정으로 지역과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새롭게 고민해 보자”라고 제안했다. 하 위원장은 이를 위한 의견서를 조만간 유관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윤보 위원장은 “2028년까지 석산 채취를 연장한 삼표가 700억원이 넘는 복구비용을 내지 않고 오히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면서 “주민을 고사하는 폐기물매립장을 건설할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려준 주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찾는 일을 선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주민뿐 아니라 인근 봉담 등의 입주예정자, 시민단체, 새솔동 주민 등도 매립장 건설이 안된다는 점에서 의견을 모았다”라면서 “그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삼표의 지정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저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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