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내 20조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화성시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 기존 산업과 더불어 기후테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제조업 위주의 화성시 산업을 다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래 혁신가치를 달성하는데도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경기연구원의 ‘기후테크, 넷제로와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성시의 기후테크의 가능성은 경기도 내 어느 시군보다 컸다. 기후변화 리스크 완화 해법으로 급부상한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시장 규모가 2016년 169억 달러에서 2032년 148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성장 중이지만 우리나라의 투자는 글로벌 국가의 13.3%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성시의 기후테크 가능성을 도내 어느 곳보다 높게 봤다.
화성시의 도내 사업체 수 비중은 13.5%, 종사자 수 비중은 16.8%, 매출액 비중은 무려 24.1%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후테크 기술역량과 산업역량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가장 우수했다. 무려 2000여개의 기후테크 기업이 존재했고, 매출액은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관내에서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판로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모두 고려하면 화성시의 기후테크, 특히 에코테크, 지오테크의 가능성과 역량은 대단히 우수했다.
화성시연구원도 ‘화성이슈리포트 제7호’를 통해 화성시 기후산업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현재 화성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용량은 전국 대비 1.1%, 경기도 대비 13.3%다. 탄소중립형 RE100 기업·산업단지 전환사업 확대, 화성 분산형 전력거래 기반 가상발전소(VPP) 도입·운영, 화성시 특화형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서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분야 선도도시 기반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결국 성공 가능성이 큰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전략적 육성을 통한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를 통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 어느 곳보다 탄소중립과 기후테크의 가능성이 높은 화성시에서 전략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뤄진다면 경기도 RE100은 물론 전국 최고의 첨단 4차 산업 도시 실현이 가능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부족한 시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