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고,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잠을 자야 피로가 회복되고 피부가 좋아진다는 뜻이다. 수면은 음식이나 산소만큼 중요하고, 건강한 잠은 건강한 인생의 기본이다.
잠은 체세포가 재생되고 회복할 시간을 제공한다. 몸과 마음이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준비시킨다. 충분한 수면은 고혈압, 심장병, 당뇨,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며 주의력과 집중력 학습 능력을 높여주며 창의적 사고와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학습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해준다. 낮에 에너지를 사용한 뇌는 자는 동안에 버릴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저장해서 내일을 준비한다.
그러므로 학습과 성장은 수면 중에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두 배 이상 분비된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슬리포노믹스(sleepnomics)라는 신조어가 있다.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우리말로는 ‘수면 경제’다. 밤에 잠을 못 자는 현대인을 위해 개발되는 수면제 등의 의약품, 침대, 베개, 수면을 돕는 음악 등 잠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을 말한다.
수면 경제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미국 45조원, 일본 9조원. 우리나라가 3조원 정도이다. 그만큼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밤에 잠 못 이루는 것은 몸과 마음의 불균형 때문이다. 하루 종일 사용한 머리와 몸을 쉬게 해야 하는데 마음이 준비가 안 되어서 못 잔다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해서 뇌의 각성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 마음의 문제에 불면증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불안하니 생각이 많아지고 각성 상태가 유지되면서 불면증 수면장애가 온다.
우울하니 몸을 안 움직이고 강박증으로 하루 종일 긴장 상태가 유지되면서 누워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불면증이 온다. 못 자니 피로는 가중되고 예민하고 우울해지고 불안장애 강박증이 다시 심해진다. 학습과 업무능력도 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모든 신체 질환뿐 아니라 마음의 병 역시 치료의 핵심은 수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인은 하루에 평균 7~9시간 정도 잠을 자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잠을 잤는데도 계속 잠이 부족하고 피곤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이거나 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면 그 이상 숙면을 돕는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숙면 십계명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난다.
2. 잠은 꼭 정해진 장소에서 자고 소리와 빛을 차단한다.
3. 잠들기 2시간 전에는 TV, 휴대폰, 컴퓨터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4. 낮잠은 자지 않는다.
5. 낮 12시 이후 카페인이나 각성제 종류를 섭취하지 않는다.
6. 하루 40분 이상 햇볕을 쬐며 걷는다.
7. 낮시간 동안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과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8. 자기 전에 미온수로 샤워를 하거나 족욕, 반신욕을 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9. 야식을 먹지 않는다.
10.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제일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이다, 공부, 돈, 자식, 부모, 장래, 건강 등등 걱정없는 사람은 없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인생에서 제일 후회되는 것을 물었을 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속담처럼 걱정은 걱정한다고 없어지기보다 몸과 마음이 힘들 뿐이다. 내일 일은 내일 고민하기로 하고 일단 잘 자는 것에 집중하자.
모든 사건과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 또 다른 찬스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