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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특례시 화성시, 공공기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화성FC]
화성FC 2025년 K2 리그 진입 성공할까?
시민 공감대 형성 위한 광범위한 주민설명회
시 지원 출연금 최소화 방안 구체화 해야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07/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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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화성FC는 지역 축구의 건전한 육성과 지방 체육 진흥 및 시민 화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3년 창단했다. 창단 첫해 챔피언십플레이오프 3위. 2014년, 2019년, 2023년 리그 우승, 2019년 FA컵 4강 신화라는 쾌거를 이뤄낸 K3리그의 강자이다.

 

화성FC는 화성FC의 효율적인 운영과 시민들의 여가 체육 활동의 육성·지원을 목적으로 축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회 개최 및 참가, 화성FC 산하 유스팀 운영 및 지원사업,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을 통한 지역의 축구 꿈나무 육성, 지역 연고의 정착을 통한 지역 홍보 및 스포츠마케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우승팀인 화성FC는 감독 교체 등의 혼란을 겪으며 현재 리그 순위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 추진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하반기에는 심기일전해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화성FC의 최대 관심사는 프로 추진이다. 올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7월, 혹은 8월 프로 승인 신청서 접수, 연맹 이사회 승인을 통과한 후 11월 말, 혹은 12월 초 대의원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2025년부터 K2리그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 2023 K3리그 우승 세리머니 장면.  © 화성신문



현재 홈경기 평균 관중수가 1700여명 정도로 꾸준한 팬층을 확보하고 서포터스의 활발한 활동 등으로 축구계 인사들이 화성의 축구 열기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는 만큼 프로 승인에 대한 연맹의 승인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화성FC 프로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시의회에서의 예산 승인 등 내부 요인이 더 큰 장애물이다. 프로 축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가장 큰 걸림돌인 셈이다.

 

화성FC는 올해 초 화성FC 프로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2명을 스카우트해 프로추진단TF를 구성하면서 프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만 화성 붐업 프로젝트 추진의 첫 번째 공식 행사로 지난 4월 민관합동 프로추진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615명의 위원들이 분과별로 나뉘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우찬 프로추진단TF단장은 “프로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 프로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초 각 권역별로 나누어 네 번만 진행할 예정이었던 프로 추진 주민설명회를 연말까지 29개 읍·면·동을 모두 찾아다니며 주민설명회를 지속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각 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프로 추진에 공감해 주셨다”고 낙관적 희망을 내놓는다.

 

화성FC 사무국은 화성시 파견 인원 2명까지 총 12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4명은 프로추진단TF로 활동하고 나머지 인력은 일상적인 사무국 활동을 하고 있다. 기관이 설립된 이후 채용된 사무국 인력의 중도 퇴직이 발생하지 않아 화성FC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할 수 있는 인력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 구단으로 가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 문제이다. 현재 화성FC는 화성시로부터 연간 40~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프로 구단이 되면 K2리그 가입금 5억원과 연회비 5000만원을 내야 한다. 이 외에도 K2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우수 선수 영입, 유소년 시스템 운영, 사무국 20명 이상 운영(필수 요건), 대대적 홍보 활동 등 최소 10~20억원 정도의 지원금 증액이 불가피하다. 자체 수익 20~30억을 확보해 100억원 정도의 구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화성FC 이기원 대표는 “프로 구단이 되면 화성시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60억원 정도로 동결하고, 별도 수익 법인을 만들어 여러 가지 수익원을 발굴해 운영해 나갈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구단이 되면 유소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10세, 12세. 15세. 18세 등의 연령별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적절한 지도자를 확보해 연령별 팀을 운영하는 데 매년 10~15억원 정도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들이 성장해 화성FC의 자원이 되는 것이다. 현재는 올해 12세 팀을 창단하고 18세 팀과 협약을 맺어 지원하고 있는 수준이다. 적절한 지도자를 영입하고 연령별 유소년팀을 창단하고 운영해야 한다. 관내 중고등학교에 축구팀이 하나도 없는 화성시에서는 축구에 관심이 있는 유소년들의 지역 구심점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겠다. 지난 5월에는 화성FC배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화성오산 스포츠클럽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한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구단 수익 체계 구축, 유소년팀 운영, 활발한 서포터스 활동 지원, 전문가 중심으로 사무국 인력 증원 등 다양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이 분리되어 있는 기존 업무 중심의 사무국과 화성FC의 프로 추진에 목표를 두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추진단TF단과의 중장기 플랜에 따른 조직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무보수 비상임으로 되어 있는 대표이사도 상임 대표 체제를 통한 안정적 경영 리더십의 지속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언제까지 개인적 열정에만 맡겨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화성FC 프로 추진에 따른 가장 큰 우려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큰  성과 없이 매년 시의 출연금이 끊임없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타 시민구단의 사례를 보면, 지자체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에 크게 의존할 경우 지자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시민구단이 성장과 쇠퇴가 반복돼 결국 매년 수십억원의 빚을 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화성FC 관계자들은 프로 구단이 되면서 입장권 수입, 다양한 Goods 판매, 후원자 수입, Sponsorship, 중앙부처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수입원과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화성시로부터 받는 지원금의 비율을 매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재정 계획 수립을 통해 화성FC가 화성시로부터 받는 지원 예산을 60억원 정도에 동결시키고 나머지 예산을 자체 수익활동을 통해 자립해 나가겠다는 취지에 맞게 이제는 이런 계획들이 하나하나 구체화되어야 할 시기이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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