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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종의 반려견 이야기16] 반려견의 공격성은 어떻게 생겨날까?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7/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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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종 애견훈련사/연암대학교 교수     ©화성신문

반려견과 일상생활을 하면서 반려견의 행동에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 사소한 행동들이 쌓여 반려견의 공격성을 키우고 자주 짖게 만들어서 이웃과의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과 생활을 하면서 문제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짖으면 간식을 먼저 준다(간식을 먹고 싶을 때마다 짖는다). 강아지가 바짓자락을 물면 보호자는 “하지마!” 하면서 이리저리 다리를 움직이며 즐긴다(바짓자락을 무는 것을 즐거운 놀이로 생각해 공격성을 키워준다). 누군가 나를 때리는 시늉을 하게 하고 “짖어! 짖어!” 하면서 짖으면 보상을 한다(짖는 행동을 강화한다). 보호자 외출 시 짖으면 간식을 던져주고 나간다(짖는 행동을 강화한다) 

 

또한 식탐이나 집착에 의해서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 과잉보호로 잘못된 행동 영역 주장이 강해진다.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주거나,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잠자리 영역으로 만들어 준다. 잘못된 산책을 통해 생겨나는 공격성 서열의 문제점 등 아주 다양한 반려 생활 속에서 짖음과 공격성의 원인을 길러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짖음과 공격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도 하다.

 

내가 기르고 있는 개의 행동 성향과 기질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물림 사고나 짖음을 통해 이웃 간의 갈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나도 모르게 사회적 갈등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워야 한다.

 

 

먹이로 인한 식탐 행동

강아지가 태어나면 어미의 젖을 찾게 된다. 본능적으로 젖이 잘 나오는 곳을 찾는 강아지는 형제들 간에 가장 힘이 세고, 본능적으로 리더가 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즉, 힘의 원리에 의해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싸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먹이에 대한 욕심이 많고 식탐이 많아지면 성격적으로 집착적인 행동으로 예민하거나 사나운 개로 발전할 수 있다. 강아지 시기 충분히 먹고, 충분히 잠자고, 먹이에 대한 욕구가 충분히 해결된다면 빼앗기지 않고 지키려는 행동은 줄어든다. 보호자가 양육 방식을 알고 이해한다면 성장하면서 식습관으로 인한 공격성은 줄어들 것이다.

 

대표적인 특징 행동

 

- 어미의 젖을 차지할 때 으르렁거리는 행동을 한다.

- 사료를 주려 할 때 짖어대는 행동을 한다.

- 간식에 집착하는 행동을 한다.

- 간식을 주면 숨기려 하는 행동을 한다.

- 간식을 주면 후미진 곳을 찾아가서 먹으려는 행동을 한다.

- 간식을 주려 하면 옆에 있는 반려견에게 으르렁거리는 행동을 한다.

- 사료나 간식을 지키려는 행동을 한다.

- 먹이를 먹으려 할 때 만지면 으르렁거린다.

- 간식이나 사료를 주고 난 후 옆에 있으면 경계심이 강하고 달려든다.

- 간식을 주면 거실 중앙이나 쇼파에서 먹는다.

- 다견 가정에서 먹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먹는다.

- 먹이, 간식을 자꾸만 집안에 숨겨 놓는다. 

- 밥그릇 옆에서 엎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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