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한미경)는 9일 성명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제공항 굽히지 않으면서 청소년·청년 기후대사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라면서 “국제공항 철회 없이는 ‘기후도지사’는 커녕 ‘기후악당’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경기도청에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와 청소년·청년 기후대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경 위원장은 “도민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경기국제공항 추진 의사를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는 김동연 지사의 기후 행보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당일 김동연 지사가 했던 모든 말들은 다 국제공항 철회부터 전제되어야 타당한 말들”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도 “거듭된 비판에도 김동연 지사의 이른바 기후도지사 코스프레 행보가 계속되어 낯부끄럽다”라면서 “기후위기대책과 공항건설이 어떻게 한 묶음으로 같이 갈 수가 있나? 국제적인 웃음거리, 조롱거리가 될 일로 무척 당혹스럽고 또 분노스럽다”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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