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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립운동 성지, 화성시 정신 계승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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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성지인 화성의 독립운동 역사와 순국선열의 강인한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밝힌 정명근 화성시장이 밝힌 내용이다. 

 

화성시에서 3.1절과 광복절의 의미는 남다르다. 

 

주지하다시피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은 3월 21일에 이르러서는 화성 동탄, 우정·장안, 향남·팔탄, 송산·서신에서 불타올랐다. 일제 주재소, 면사무소를 습격해 일제 가와바타 토요타로 순사를 처단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어진 일제의 잔인한 보복으로 23명의 주민들과 김흥렬 선생 일가족 6명이 잔인하게 살해된 제암리, 고주리의 비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위대한 선조의 울림이 있는 화성시의 광복절은 위대한 선조를 생각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장엄한 의식이기도 하다. 

 

정명근 시장이 이날 “시민들과 함께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자랑스러운 화성특례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힌 것도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도다. 

 

특히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79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성된 향남읍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화성의 격렬했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으로 희생된 29명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4월 15일 개관했다. 

 

제암리, 고주리의 독립운동 정신은 화성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개최된 경기도 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억_미래를 잇다’에서 ‘화성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 등 역사 속 독립운동이 재구성되면서 위대했던 화성 선조들을 다시 한번 되뇌었다. 

 

지난 6월 10일에는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고주리 순국선열 영현 합동 봉송식’이 개최됐다. 이날 김홍열 지사 일가의 묘소가 팔탄면 공설묘지를 떠나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운구돼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되기도 했다. 

 

이처럼 화성의 독립운동은 화성시를 넘어 경기도로, 이제는 전국의 대표적인 사례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화성시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지원은 아쉽기만 하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021년 7월 ‘경기도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독립유공자는 물론 유족과 가족에 대한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화성시 역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고귀한 순국선열 유족과 가족에 대해 더욱 많은 지원에 나서야만 한다. 

 

이들에 대한 선양과 예우야말로 민족 정기를 끌어올리고 순국선열의 정신이 화성의 정신으로 자리매김하는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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