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은 기업이다.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만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고 이것이 화성시 전체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화성시에 기업을 유치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주요한 시정 중 하나다.
그러나 여전히 화성시 2만 8000여개 기업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최근 화성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화성 기업 국내외 인증 취득 현황 및 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관내 제조기업들의 국내외 인증 취득 부담이 컸다. 높은 비용은 물론이고 복잡한 절차와 인증에 필요한 오랜 시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성시 기업의 대다수인 중소기업이 수출 등에 필요한 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증에 필요한 높은 기준을 맞추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기준을 맞추더라도 중소기업으로서는 복잡한 인증 획득 과정이 또다시 문제가 된다. 인증을 획득하더라도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또다시 어려움은 반복된다.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함께 기술력을 인정받고 판매 확대를 위한 또 하나의 관문인 인증 획득이라는 어려움을 또다시 겪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 기업의 대다수인 중소기업의 인증을 돕는 지원책이 절실하다. 설문에 응한 기업의 44.3%가 가장 시급한 지원 정책으로 인증 취득 비용 지원을 들었다는 점이 경제적 지원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환경, 미래차, 제약,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물류, 환경 6대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화성시는 소공인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상생 기업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중소기업지원 자문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화성산업진흥원을 통해 일부 인증 획득도 지원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일부 지원보다 전체 화성기업이 손쉽게 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화성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기업을 갖고 있다. 이들을 통해 지역 내 총생산액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고용률 또한 경기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지속가능한 화성시 발전을 이룰 수 있기 위해서는 여전히 정부를 비롯해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상생 기업도시’를 민선 8기 5대 비전으로 화성기업의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고 지역 상생 기업도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상공회의소는 관내 기업들의 의견을 종합해 기업 인증 부담 완화 정책 마련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이 같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면밀히 살펴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만들며 100만 화성특례시의 미래를 구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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