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참여예산에 사업을 제안 후 선정된 제안자들과 관계자들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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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시장 정명근)가 25일 병점 유엔아이센터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번째 ‘시민에게 열린 2024 화성시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배정수 화성시의장, 백현빈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 시민과 함께하는 주민참여예산은 위원회 6기 출범 이후 일반시민과 지역사회 전체 총회를 공개해 화성시 전체가 함께하자는 취지와 함께 ‘시민의 꿈만큼 화성의 내일만큼’이라는 슬로건으로 우수제안 사례 토크콘서트,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초청 선정 심의로 진행됐다.
총회는 예산상정 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라는 시간을 위해 총회 전 대금연주, 음악공연, 댄스공연 등으로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열린 총회에서는 위원회 각 분과별 대표 사례로 선정한 제안을 낸 주민을 직접 초청해 제안에 대한 취지와 내용을 공유했으며, 분과위원을 중심으로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2025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2023년 5월 1일~2024년 4월 1일 공모를 통해 접수한 주민제안사업과 읍·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발굴한 주민숙원사업에 대해 사업부서의 타당성 검토 및 사업 구체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사업은 30억원 34건의 주민제안사업, 84억원 207건의 주민숙원사업으로 총 114억원 규모 총 241건의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커피박 자원순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주민 안전을 위한 마을안길 태양광 전등 설치 사업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그중에서도 봉담 마을을 잇는 둘레길은 봉담의 역사, 이웃과 만남의 장, 주민 건강관리, 안전한 길 등 봉담 마을이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소통하는 도시라는 의미에서 주목받았다.
배정수 화성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행정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은 주민참여예산 위원회 위원들이 주민을 대표해 시민을 위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위원회다”라며 “시민의 곁에서 예산에 대한 타당성 필요성을 확인해 예산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평가하고 조사하는 것이 위원회을 막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시의회도 행정이 놓친 부분을 위원회에서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백현빈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온건한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민원을 하거나 시위를 하는 방법 등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있지만 예산과 정책을 같이 고민하고 시민이 제안하고 현장에 가볼 수 있는 것은 주민참여예산이 유일하다”며 “각 지역별 안건 제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과 화성시, 시의회가 정책공동체로서 함께 소통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주민들의 참여로 시작된 제안이 주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선정의 결실을 맺게 됐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함께 발전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이끌어 간 사업들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에 관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들어 갈 사업에 관심을 두고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의 주민제안 사례 및 진행 방식 등에 대해 주민이 사업제안 등 예산과정 참여 시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영상 기록을 남겨 공유할 예정이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