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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해안길 사업자 선정 놓고 업계 반발
낙찰 소문 업체, 실제 사업자로 선정 주장
정량 평가도 의문, 공사비 예산금액 밝혀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4/10/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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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화성시 서해안을 최고의 해양 관광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은 제부 마리나항에서 궁평항에 이르는 17km 구간에 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화성시민과 관광객들은 테크를 거닐며 아름다운 서해안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군사 철조망이 제거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해안을 테크를 통해 거닐며 낙조를 관람할 수 있어 서해안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화성시의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 구축 계획에 포함되면서 2016년 시작됐다. 당초 2019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미뤄졌다가 정명근 시장의 ‘황금해안길 해안 테크 조성’ 공약에 따라 드디어 시행에 들어갔다. 총 59.3km 6개 코스였던 계획은 이번에 3개 코스 17km로 사업자 선정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은 사업자 선정부터 혼탁한 모양새다. 

 

화성시는 사업자 공고를 낸 후 지난 10일 결과를 공고했다. 이번 입찰에는 불경기를 감안하듯 예상을 웃도는 18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지주식 인도교 특허공법 사업자로 1구간에 ㈜누***, 2구간에 ㈜피**, 3구간에 ㈜엠****가 각각 선정됐다. 또 관급자재인 테크로드 시스템 선정업체로는 1구간에 가***, 2구간에 케****, 3구간에 나**이 각각 뽑혔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관련 업계의 불만이 크다. 

 

테크로드 시스템 입찰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공고에서는 분명히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나누고, 공사비와 경영상태 평가를 통해 1위부터 5위까지를 선정하겠다고 했는데, 공사비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라면서 “타깃 금액을 포함해 공사비 예상금액을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량 평가 과정에서 신용 평가 이외에 가격 타깃이 불분명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정량 평가와 관계없이 뽑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다”라고 밝혔다. 

 

테크로드 시스템 입찰에서 낙찰이 될 것이라고 소문만 무성했던 업체가 실제로 사업자로 선정된 점도 논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 공고에서부터 한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실제로 낙찰받아 놀랐다”라면서 의문을 표했다. 

 

평가위원에 대한 의문도 있다. 특정 학교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화성시 관내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해 화성시는 전혀 문제 없다는 답변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하고, 올바른 과정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했다”라면서 “일부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고를 통해 명확하게 밝힌 바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17일까지 받은 사업자 이의 신청서를 검토한 후 해명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2025년 1월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에 대한 공사를 착공한 후 12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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