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병원은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안과이다보니 백내장, 녹내장, 망막 등 연세 드시면서 생기는 안과 질환이나 치료에 대해 알려드리면 지역 사회에 계신 노인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개원 초기부터 치동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눈 관련 강의를 해 드렸어요. 그러다가 치동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열무김치 나눔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매년 꾸준하게 지원해 왔습니다.”
김지욱 원장은 동탄퍼스트안과가 개원 초부터 지역 사회와 연계된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연예인 뺨칠 동안의 김 원장은 너무 젊게 보여 실력을 의심하는 환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라고 털어놓는다. 실제로 그는 1983년생으로 40을 넘어선 중년 베테랑 의사이다.
동탄 SRT역 맞은편에 위치한 동탄퍼스트안과는 인근의 치동천종합사회복지관과 나래울복지관을 통해 지난 7년간 꾸준하게 열무김치 나눔, 눈 건강 교육 등 지역 나눔 활동을 해 왔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7월에는 취약계층 200가구에게 여름철 안전한 반찬 전달을 위한 보냉백 나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2년 전에는 함께 일하고 있는 이동규 원장과 함께 국경없는 의사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2024 화성시 복지 페스타’에서 김지욱 원장이 지역 사회 분야의 화성시장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을 묻자 “수상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지요. 대단한 봉사활동을 한 것은 아닌데, 7년 동안 꾸준히 해 온 점을 인정해 준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 다른 복지관도 확대해서 지역 사회와 연계된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김 원장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이의 이름으로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대학병원에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어요. 첫째 아이가 태어났던 삼성서울병원과 제 출신학교인 순천향대병원에 기부하고 있지요”라며 수줍게 털어놓았다. “동탄퍼스트안과는 첨단 의료 장비, 세분화된 검안 및 진료 시스템, 내 가족을 치료하는 마음의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천하는 대형 규모 시력 교정 안과입니다. 지역 사회의 환자들이 강남, 혹은 대학병원에 가지 않아도 좋은 기계와 숙련된 의료진한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죠. 그래서 고가의 최신 기계들을 과감하게 들여놓았습니다. 최신 기계는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치료 정확도도 훨씬 올라가고, 수술도 결과가 좋습니다”라며 병원 자랑을 하는 그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동탄퍼스트안과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전공의 때는 교수님과 함께 의료 봉사활동을 다녀오곤 했는데, 지금은 자리를 길게 비우기가 어려워서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짧게라도 의료 봉사를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앞으로 기부 외에 가족들과 함께 직접 의료 봉사활동에 나서고 싶다고 한다.
시민들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안과 의사로서 눈 건강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눈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덜 봐야 되는데, 지하철을 타보면 모두들 스마트폰을 보고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너무 가까이에 대고 봅니다. 어린이들은 가까이 보면 눈이 나빠지고, 어른들은 집중해서 유튜브 보면 눈 깜빡거리는 횟수가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들거든요. 그러면 건조증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덜 보는 게 정말 제일 중요한데, 보더라도 조금 떨어뜨려서 보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깜빡해 주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게 낫습니다. 또한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너무 늦게 알아채면 안 되니까 40대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안과에 오셔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당연히 당뇨같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하는 것을 권합니다”라며 스마트폰 덜 보기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강조했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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