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 준공된 화성시청사 부설주차장이 외부인원 주차로 만차돼 민원인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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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개방된 화성시청 주차타워가 11개월 동안 방치되고 있어 민원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시는 당초 화성시청사 부설주차장인 주차타워는 총 400대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129억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이를 관리하는 해당과의 방치로 장기 주차, 야간 주차, 외부인 부정 주차 등에 대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화성시청사 부설주차장으로 2024년 1월 준공된 주차타워는 급증하는 인구와 증가하는 민원인의 편리한 민원 해소를 위한 편의 시설로 1년 4개월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
또한 타 지자체와 달리 화성시의 경우 전철, 버스 노선과 같은 교통 인프라에 대한 부족으로 공영주차장을 무료화했다.
그러나 개방 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주차장은 또다시 만차와 이중주차로 인해 민원인뿐만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고통을 받게 된 것이다.
문제는 해당과가 11개월 동안 주차장 관리를 방치하며 문제점 인식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후 7시 30분 기준 주차장에는 400대의 주차공간 중 230대가 차지할 만큼 늦은 오후에도 여유 공간이 남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산관리과는 뒤늦게 문제를 파악 후 11월에 차단기를 설치했지만 아직까지도 다른 목적으로 주차한 차주에 대한 파악도 되지 않아 무작정 오후 6시 이후에는 아무도 이용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주장이다.
민원인은 “화성시청 부설주차장은 당연히 화성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맞지만 시청 이용자도 아닌 차주들이 장기적으로 주차하고,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정작 시청을 이용하는 민원인보다 주차장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며 “주차장을 크게 만들어도 관리가 안되면 무슨 소용이냐, 시에서는 넉넉하게 주차공간 만들어놨으니 관리도 안하고 손 놓고 있던 거냐”고 지적했다.
재산관리과는 “당초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계획해 개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시 만차상태였다”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해 11월 중순 차단기를 설치했으며, 6시 이후에는 차량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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