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화성신문을 사랑하는 후원자님과 독자님, 그리고 모든 화성시민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화성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정론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당과 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잊고 진영 논리에 매몰된 결과,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이로 인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까지 연이으면서 국정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급기야 제주항공 무안사고까지 발생하며 국민들의 시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불안과 불확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초래하며, 국회 해체를 주장하는 국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이 정부와 국회가 지금의 정쟁을 내려놓고 국민만을 위해 집중하라는 엄중한 경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상황 상 올해 역시 경제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금리 인상에 따라 수입의 상당 부분을 채무 이자와 원금 상환에 쓰고 있으며, 특히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한 이들조차 지출을 극도로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또다시 내수 소비경제 위축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는 지출을 줄이고 자금을 비축해야 하는 상황에 당면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며, 대기업도 미래를 대비해 인력 구조를 조정하는 상황입니다.
개인들도 불확실한 미래에 따라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절약의 지혜를 절실하게 느끼는 이유입니다.
이렇듯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 화성시는 100만 인구를 2년 연속 기록하며 화성특례시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게 더 많은 권한이 확대됩니다. 시장의 자치권, 행정 및 재정 권한이 강화돼 주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로움 속에서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되면 독단적인 결정이나 정책이 시행될 위험이 커지고, 민주적 절차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지정책이라는 이유로 시장경제가 해야 할 일들을 관에서 하게 된다면, 시장경제는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고, 일부 주민의 목소리가 배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권한 확대에 따른 견제와 균형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권한이 남용될 경우 난개발이 유도될 수 있고, 이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입니다. 시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해 민간이 맡아야 할 역할을 명확히 하고, 정부는 보조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시장경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고, 고정비용과 운영비가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화성특례시의 재정 자립도가 높더라도,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 부담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갑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화성신문은 2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그 관록으로 지역정론지로 정론직필하는 것에 좌고우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성신문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독자님과 관계자, 시민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