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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결국 출연기관 통제로 가나?
“출연기관과 상의했다는 것도 거짓말”
 
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  2025/0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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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조직진단평가 및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특례시가 관내 출자출연기관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조직진단평가 및 통합 가이드라인’을 통해 출연기관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관련기사 909·910호 3면, 911호 2면)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통합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은 2024년 5월 29일~2025년 1월 22일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해당 용역은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출연기관에 대한 효율적인 조직 개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의 중복성을 낮추기 위함이다.

 

조사 항목은 조직 개편, 보수규정, 통합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한 공공기관 표준화, 사업·인력 배분 최적화, 공공기관의 실질적 변화 구현 등 경영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제고하고, 기관 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과정에서 출연기관 통제, 직제 통일, 보수 통일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출연기관 관계자는 “용역업체와는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통해 정책기획과 주무 부서와 소통을 통해 각 출연기관의 의견을 종합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거짓”이라며 “조직진단평가를 통합 가이드라인이라는 용역을 진행하는 것만 알고 있지 어떤 내용이 공유됐는지도 모르고 보수의 경우 전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라고 시의 거짓말을 지적했다.

 

이어 “보수는 대표부터 말단 직원까지 전부 알고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안건인데 일반 직원들과 팀장급까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화성시의 독단적인 행태에 분노했다.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도 현장에서 “공공기관의 책임 경영과 자유 경영과 시의 목표가 너무 충돌되는 것 아니냐”면서 “통합 가이드라인을 통한 체계화도 좋지만 자율성도 고려해 줘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보수의 경우 출연기관 전 직원들이 당연히 알고 공유하고 소통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조직진단평가 및 통합 가이드라인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지 강압적으로 따르라는게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지금까지 출연기관에 대한 시의 행보를 보면 강압적으로 하고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정구원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은 “이번 용역은 화성시가 특례시로 출범하면서 필요한 출연기관의 가이드라인과 시스템 체계화가 필요한 적절한 시기였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기관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됐고 이에 따른 해결 방안을 실천하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그동안 공공기관은 화성특례시 성장 흐름에 맞춰 만들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조직의 시스템을 정비하고 가이드라인도 표준화된 기준을 가지고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구원 제1부시장, 조승문 제2부시장을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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