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하수종말처리장 두고 결국 갈라진 기배동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VS 찬성
“진척도 없는 비대위 못 참겠다”
 
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  2025/02/03 [10:0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화성신문

 

 

기배동 주민들이 기배공공하수처리시설을 두고 결국 갈라졌다.

 

시가 해당 하수처리시설을 주민에게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행태가 밝혀지며 주민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2024년 비대위는 화성시와 협의를 진행하지도 않았고, 자체 회의도 거의 진행되지 않다시피 지지부진한 상황에 일부 주민들이 직접 들고 일어난 것이다. 당초 비대위는 주민을 대표해 주민의 입장을 시와 조율하고 정확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구성됐다. 

 

비대위는 맑은물사업소와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받지 않도록 요구하며, 위치 변경, 인접 지자체 땅 매입 후 설치, 타 지자체에 설치 등 다양한 요구를 했지만 시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시에서는 주민들에게 편의시설 설치를 제의했지만 비대위에서 거절했다.

 

이후 시는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비대위는 설명회를 진행하게 되면 주민이 자연스럽게 동의할 것이라며 파행했다.

 

파행 후 2024년 1년이라는 시간동안 비대위는 회의 진행, 주민과 소통 등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일부 주민들이 직접 의견 피력에 나선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면서 “하수종말처리시설이 들어선다면 땅을 내어준 토지주들은 헐값에 땅도 팔고 피해만 받게 되는 것 아니냐”라고 답했다.

 

이어 “농지제한이라도 풀어달라고 했지만 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비대위도 강경하게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비대위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진 주민은 “비대위는 주민을 대표해서 협의를 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시켜 달라는 거다”라며 “비대위 마음대로 설명도 없이 진행사항도 없이 주민 의견을 조종하려 하는거냐”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라며 “공법은 정해졌고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배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기안동 3번지 일원에 설치될 예정이며, 560억원을 투입해 하루 2만 1000톤의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6년 7월~28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공법은 선정공정으로 사상균 증식 억제, 다양한 모드로 안정적 처리수질 보장, 고효율 멤브레인 산기관 활용한 적정 공기량 공급 기능 등 혐오시설로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