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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근거없는 수원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 상승 보도에 화성 민관정 “또 정치적 이유냐!” 한숨만

화성 관내 화옹지구 이전·경기국제공항 설립 등 대전제 전혀 없어
상승세 추이도 4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짜깁기, 신뢰성 갖기 어려워

서민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4/23 [11:15]

근거없는 수원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 상승 보도에 화성 민관정 “또 정치적 이유냐!” 한숨만

화성 관내 화옹지구 이전·경기국제공항 설립 등 대전제 전혀 없어
상승세 추이도 4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짜깁기, 신뢰성 갖기 어려워
서민규 기자 | 입력 : 2026/04/23 [11:15]

 

 

▲ 최근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가 국방부 앞에서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화옹지구 이전을 백지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성신문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수원 전투비행장(군공항)’ 이전과 관련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더 이상 정치적 목적으로 군공항 문제를 이용하지 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원특례시가 이전 지역에 대한 대전제 없이 찬성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여론까지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수원시는 수원 군공항 이전, 화성시민 찬성 여론 56.3%, 반대(24.2%)와 격차 32.1%까지 벌어져, 찬성 여론 꾸준히 상승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한 언론사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 의뢰해 410~11일 화성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56.3%가 수원군공항 이전에 찬성했다.

 

지역별 찬성 비율은 병점구 71.3%, 효행구 60.3%, 동탄구 56.9%, 만세구 42% 순이였다.

 

수원시는 무엇보다 화성시민 찬성 비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찬성 비율은 2025635.8%, 941.5%, 2026151.7%, 456.3%로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전 지역에 대한 대전제 없이 여론조사가 이뤄져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은 수원시와 국방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한 안과 아직 지역이 확정되지 않은 경기도 추진 경기국제공항 신설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반면 이번 여론조사는 이전 지역이나 사안에 대한 언급 없이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찬반여부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만세구 한 주민은 수원시의 자료에 따르면 많은 화성시민이 수원군공항 이전에 찬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어느 지역으로 옮기느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라면서 만약 화성 관내의 화옹지구로 옮기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물었다면 조사 결과는 지금과는 상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군공항과 연접한 화성시 화산동의 한 주민은 비행기 이착륙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으로서는 비행장 이전에 대한 찬성 목소리를 낼 수 있다라면서 다만 화성 관내인 서부권 화옹지구로 이전한다면 내 피해를 이웃에게 전가하자는 것인데 과연 찬성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수원군공항과 연접한 화성시병 지역구 정치권 관계자는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시와 수원시 정치권이 또다시 군공항 이전 문제를 표를 얻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면서 언제까지 주민의 안전을 표몰이로 사용할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수원시의 주장도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수원시는 찬성 비율이 지난해 2분기 35.8%에서 3분기 41.5%, 올해 1분기 51.7%, 2분기 56.3%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졌고, 반대 비율은 이에 반비례해 떨어지고 있다면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뒀다. 그러나 총 4번의 여론조사 모두 각각 다른 언론사의 조사 결과여서 신뢰성을 갖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 기관의 지속적인 여론조사도 아니고, 찬성이 높은 여론조사만 들고 오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54년간 미군 폭격장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바 있는 화성 서부권 주민들이 이제는 공항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다라면서 선거 때마다 계속되며 화성, 수원시민 간 갈등만 조장하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화성 서해안을 망치는 군공항 이전이나 국제공항 설립이라는 허언을 이제는 멈춰 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이 문제는 절대로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우리는 당당하게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후 민관정 모두의 힘을 모아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수원시 공항이전추진단 관계자는 수원군공항 이전이나, 국제공항 설립이라는 대전제 없이 여론조사가 이뤄져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라면서 다만 전제가 있는 여론조사가 이뤄졌다고 해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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