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배동 체육진흥회가 10월 27일 실시할 예정인 시민체육대회의 선수 모집을 두고 정식 15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보이콧을 선언했다.
“기배동 행정복지센터는 동민과 선수단, 주민의 의견을 묵살한 채 동민을 위한 것이라는 핑계로 독단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15개 종목 중 9개 인기 종목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동장의 독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시민체육대회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다.
기배동은 최근 발생한 기존 체육진흥회와 새로 생긴 체육진흥회 그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고, 한쪽의 의견을 들을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인해 체육진흥회는 시민체육대회의 지원 단체로 활동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며 동장이 통장단, 주민자치회, 사회단체협의회로 선수를 모집해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배동은 그동안 체육진흥회를 이끌어 온 체육진흥회 각 종목 관계자들과 선수들,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은 묵살한 채 독단적으로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체육진흥회 관계자는 “체육진흥회는 권력을 휘드르는 곳이 아닌 시민들의 체력 증진과 화합을 위해 하나로 만들고 그것을 결과로 보여주며 함께 보람을 느끼는 곳”이라며 “동장이 행한 처사는 체육진흥회 전체를 무시하는 것이고, 어느 한쪽 입장도 들어줄 수 없다던 기배동의 행동은 말과 다르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기배동 관계자는 “현재 육상, 족구, 바둑, 궁도, 한궁, 볼링, 슐런, 배구(여)와 이벤트 종목인 씨름을 포함해 총 63명의 선수를 모집한 상태”라면서 “시민을 위해 준비한 시민체육대회에 주민이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는 다급함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지 못한 상태로 진행하게 돼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기 종목인 축구, 배드민턴, 게이트볼, 탁구를 제외한 총 63명의 시민선수가 참여하게 됐다.
이는 작년 참여했던 137명의 선수 인원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인원으로 체육진흥회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화성시 시민체육대회는 매년 화성시민의 체력 증진과 화합을 위해 읍·면·동 대항으로 개최되는 대회로 1965년 제1회 화성군 군민종합체육대회가 시작됐다.
2001년 화성시로 승격 이후 경기 종목은 축구, 배구, 마라톤, 육상, 족구, 탁구, 테니스, 볼링, 게이트볼, 클레이사격 등 10개로 구성 후 현재는 15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각 행정복지센터 체육진흥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화합을 위해 선수 모집, 물품 지원, 훈련 지원 등과 같은 종합 지원을 통해 높은 성적을 쟁취해 지역구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