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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화성특례시 어젠더 ‘경제 회복’ 한목소리
‘코로나→러·우 전쟁→탄핵’ 악재 3연타
경제 근간 기업 지원으로 경기침체 극복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5/0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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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읍 소재 화성시청 전경.     ©화성신문



2025년 을사년(乙巳年) 화성시를 관통하는 어젠다로 ‘화성기업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024년이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둔 준비기간이었다면 을사년은 특례시 진입에 따라 화성특례시민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확인하는 해다. 그러나 103만 화성시민의 염원이었던 화성특례시가 닻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화성특례시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은 ‘흐림’이라는 것이 경제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계엄’에 이은 ‘탄핵’의 영향으로 경제가 그야말로 파탄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488원을 돌파하면서 경제계는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화성특례시가 전년도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예측한 1인 이상 사업체는 무려 13만 6171개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단연 1위다.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경기침체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이 컸었는데, 이번엔 탄핵 열풍까지 맞으면서 특례시 진입의 기쁨을 누릴 여력조차 없다고 하소연이다. 

 

기업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또다시 널뛰는 환율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본지에 보내온 민·관·정의 신년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특례시를 축하하고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은 “화성특례시의 출범으로 화성특례시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 시장은 “다섯 번째 특례시로 승격하는 화성특례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의견과 달리 을사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2024년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또 하나의 고난의 시간이었다”라면서 “높은 물가와 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제의 불안전성이 지속되면서 제조기업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등 제조기업의 고민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향남 소재의 한 기업인은 “화성특례시에 진입하는 기쁜 해이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라면서 “기업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화성특례시의회는 구랍 16일 ‘제237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전년대비 3177억원 증액된 3조 5027억원 규모의 2025년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시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일반회계 세출을 전년 대비 약 9.59% 증가하는 등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원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금 456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121억원 등 지역 경제 ‘온기 급속충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중심으로 확장재정예산을 편성했다”라며 “재정전망이 밝지 않지만 특례시 원년을 맞아 화성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성특례시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경제 회복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경제계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화성특례시 경제계 관계자는 “1만개가 넘는 기업이 80조원을 넘어서는 GRDP(지역내총생산)를 만들어 내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면서 “경제의 근간인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현재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화성특례시가 초일류로 진입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경제계 인사는 “탈피하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뱀처럼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을 화성특례시 도약의 해로 삼아야 한다”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기업을 비롯한 화성특례시 산업계 진흥을 위한 정책이 가장 최우선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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