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명·정현주 의원이 시 재정 투명성을 요구하며 지난 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철저한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화성시 재정건전성 회복을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두 의원은 성명에 앞서, 화성시 감사를 진행중인 감사원 민병찬 감사관 대표를 만나 시 재정파탄 원인과 현재 재정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요구했다. 성명에서는 “화성시의 현 총 부채규모는 4800억원에 달하며, 내년 예산에 직접적 부담이 되는 금액이 1900억원, 화성도시공사에 대한 채무보증액 중 올해 갚아야 할 금액 300억원도 연기되지 않는다면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화성시의 재정현황을 밝혔다. 나아가, 10월 임시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제3차 추경예산안의 문제점을 함께 지적했다. 국제고 관련 세입 및 세출예산에서 200억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집행부에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아 신뢰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박혜명 의원과 정현주 의원은 시 재정이 “이리저리 돌려막기식 쌈짓돈 회계가 돼도 괜찮은지 놀라지 않을수 없다”고 밝히며, “이는 명백한 회계질서 문란행위이며 회계부정”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같은 성명서 발표에 대해 모 의원은 “3차 추경예산안 내용은 의원총회→상임위→예결위를 통해 검증된 내용이며, 찬반투표를 통해 통과된 내용임에도 성명까지 발표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화성시의회에서는 2010년도 제3차 추경예산안 승인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 찬성 13, 반대 1 기권 1 무효 1(반대의견을 제출한 정현주 의원은 표결전 퇴장)으로 통과된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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