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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맡으며 수다를 마시는 곳"
맛집(9) '나무' 커피전문점
 
김종철 기자 기사입력 :  2011/03/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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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맡으며 수다를 마시는 곳"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 나무를..."
'스피노자'의 말처럼 선인들에게서의 배움에는 끝이 없다.

힘들고 피곤할 때 기댈 수 있는 나무 같이 편안한 사람,
살면서 나에게 한마디 말이라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무엇을 하더라도 나를 응원해 주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
좋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이다.
원두커피 향이 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곳이면 더 좋을게다.

잎푸른 나무가 있으면, 녹푸른 숲이 그 곁에서 호흡한다.
단비 내리면 잎새 젖을까 걱정 않으며 더 예쁜 색을 낸다.

일과 속에서도 누구나 잠시라도 쉬고 싶은 안식처를 찾는다.
세상의 중심에서 세상을 지고가는 남정네들까지도 내조하는
지침 없이 꿋꿋한 모습으로 거꾸로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함 같은 아줌마들...

세월 흐르고 미시가 아줌마 되는 것을 거부하는 그녀들,
행복한 그녀들만의 만남의 시작은 향긋한 커피향에서 시작해
커피향이 끝나면 그녀들의 수다도 다음을 약속하게 된다.
  

 

 

 

 

 병점 중심상가사거리, 삼성웨딩홀 건물 1층, '나무커피숍' 앞을 기웃거리는데, 운동을 막 마친 듯한 모습의 한 여인이 숍안으로 들어갔다. 점장으로 보이는 바리스타(김현아)와 무엇을 얘기한다. 나무커피숍 김영신 사장이었다.
파인더로 보이는 인테리어가 근사하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복층. 2층은 더 아늑해 대화장소로 적격이다. 입구에는 큰 나무 한그루가 서있고, 군데군데 서있는 늘씬한 화초들, 벽에는 네모로 파여진 진열장의 소품들... 아줌마들이 딱 좋아할 배치다.

같은 건물 8층에 아센스포츠센터 이춘재 사장의 소개로 알게된 '나무커피숍'.
빨간 안락의자에 사장과 점장과 필자, 셋이 앉았다. 두 사람 웃는 모습이 하도 고와 카메라를 들이댔다. 기다렸다는(?) 듯 모델 같이 여러 포즈를 취해준다. 기분좋은 커피향이 연신 입맛을 다시게 하는 중에...

김신영 사장은 현재도 다른 사업을 하는데도 늘 하고 싶어한 이 커피숍을 지난 2월15일에 오픈했단다.
커피전문점이야 커피맛으로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성공을 하는 만큼, 바리스타의 역할은 100% 여야 한다. 카페라떼가 나왔다.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 있다"는 김현아 점장의 말에 귀가 쏠깃했다. 식사를 하고 바로 커피를 마시면 제 맛을 느낄 수 없구요. 꼭 30분 후에 커피를 마셔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머그잔으로 6잔(?) 정도 마시면 좋다"고 한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물론 적당히 옅은 농도로 마시는 것을 말한다.

김신영 사장의 앞으로 계획도 심플하다. 숍을 점점 키워 '소문난 커피숍'으로 자리잡는 것. 아줌마들의 정서적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다.
"복잡하고 바쁜 하루 중에 잠시라도 어울려 끼리끼리 담소하는 곳, 안꽈지는 다리 억지로(?) 꼬고 앉아 호호깔깔 수다 떠는 모습을 좋아한다"는 김 사장.
"커피 향을 느끼며 컵이 바닥 날때까지 주구장창 떠들며 스트레스 다 풀고 가기를 바란다"는 김 사장은 폼새와 포스가 동시에 느껴지는 사람 같았다.

가수 린을 닮은 김현아 점장. 늘 환한 미소로 손님을 대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나무커피숍이 최고의 '커피명가'로, '커피가 제일 맛있는 집'으로 기억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종철 기자]

*개점문의 전화 : (031)221-5595

 

   

 

 

   

 

 

   

 

 

   

 

 

   

 

 

   

그들만의 대화는 하루가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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