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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의 식사, 기억될만한 집"
맛집(10)-동원참치 동탄점
 
김종철 기자 기사입력 :  2011/03/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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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동탄점.  차분하게 끌어당기는 분위기부터가 매력있는 일식집이다.

 

 

 
동탄신도시 LH공사 건너편, 애스턴웨딩(스타프라자) 건물 3층.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일본풍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동원참치(회) 동탄점이다.
문이 열리면 주황색 조명 아래 하얀 모자의 요리사가 모습이 보이고, 우측 프론트에 생머리 어깨에 닿을 듯, 사극에서 국모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최명길 보다 더 에쁜 모습의 배현주 사장을 한 눈에 알아봤다.
깔끔하게 셋팅된 방으로 안내를 했다. 필자가 올 것을 알고(?) 가볍게 차린 간이 식단, 보기만 해도 "혀가 넘어갈라 칸다 아입니꺼".

고풍이 느껴지는 편안한 조명, 아늑한 분위기. "회사원들의 상견례와 회식자리로 많이 찾는다"는 배 사장. 20년전 논산에서 한정식을 하시던 부모님 덕에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당시 부여로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찾아 들면서 아주 유명한 식당이었다고 한다.
그 식당을 물려받아 운영하다가 한식을 기본부터 배워 한식집으로 바꿔서 장사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일식 요리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인 사업으로 선택, 지금의 자리로 오게 됐다고 한다.

참치 하면 '동원참치'가 가장 먼저 생각날 만큼 많은 일식집들이 있지만, 동탄점 일식집이 참 괜찮다 싶다.
120여평의 넓은 가게, 자리에 앉으면 벽지의 느낌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식탁 머리마다 깜찍한 커플인형과 도기에 꽂아진 마른 나무들, 보기드문 그림들이 벽을 장식하고, 복도 공간마다 세워진 화초들이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준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생각, 한결같이 시원한 미소로 '단골손님 다지기'를 하고 있는 배현주 사장의 얘기 중에 가장 기억되는 것은 "나의 양심을 속이지 않고 손님들을 부담없게 해드린다"는 손님 대함의 경지에 오른 고품격 트랜드였다.
또한 "착하고 성실한 지금의 주방장과 2년을 같이 일 하면서 손님들에게 맛에 대한 불만을 들어보지 못했다"는 요리의 자부심도 보여지는 배 사장의 말 속에서 '최고'라는 느낌을 확신이 들게 됐다.

'참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가'의 물음에 "불포화지방산인 참치의 기름은 몸에 좋은 지방"이다. "오메가3도 많이 들어 있어 걱정 않고 드셔도 된다"며 박식한 참치지식도 알려줬다.
얼마전에 다녀간 한 여자 손님이 후기로 남겨준 카페의 글을 찾아 보여주며, 소녀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여느 집의 주인보다 순수하고, 부편안한 친절함이 기억에 남는다.

"돈 좀 버셨습니까?", "지금까지는 겨우(웃음).. 이제 벌어야 하는데" 하는 목소리에서는 아직도 "돈 벌자" 보다는 "사람을 벌자"는 심지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진짜 돈 벌게 생긴 집'이라고 믿는다. "방마다 손님이 가득 차 정신이 없었으면 좋겠다". [김종철 기자]

*동원참치 동탄점 전화 031-800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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