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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 분들이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김종철 기자 기사입력 :  2011/04/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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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 성종, 영조, 정조...
조선시대 임금들의 이름들이 아닌가.

"왕과비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가 왕족이 되고 귀한 분으로 대접을 받는다"는 김숙희 사장님이 김치를 하다 잠시 시간을 내 인터뷰하게 됐다.
 
들어서는 순간 왕이 된 기분. 엄상궁이 반기며 시원한 식혜를 내 준다.
윗 채에는 청실, 홍실, 난실, 매화실, 국화실, 난초실이 모임하기 딱 좋게 만들어져 있다.
김 사장은 2006년까지 봉담에서 '한우촌'을 운영하다가 안녕동으로 온지 6년째 된다.
매일 그렇게 힘들어도 항상 웃는 사람. "똑 같은 일을 해도 자발적으로 하면 힘들지 않는다"라고 하는 사람이다.

"장사 잘 안되는 집은 없어요. 잘 못하는 집은 있어도.."란 경영철학을, 숨쉬듯 쉽게 말하는 김 사장의 또하나의 필살기는 '삼박자'다.
첫번째 맛, 두번째 청결, 세번째는 신선도라고 한다.

그 외에도 음식은 보기도 좋아야 한다는 '美와 味'의 조화도 강조했다.
'한정식' 하면 나이든 사람들의 음식으로 생각됐던 예전에 비해, 요즘의 젊은이들의 "그레이드가 높아졌다"는 김사장. 그만큼 음식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도 요리와 음식을 먹을 줄 아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정식은, 포괄(토탈)적 음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음식문화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왕과비를 찾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면 좋겠다"는 일념 하나로 사람들과의 대면을 매일 고대하고 있단다.

"까탈스러운 손님들도 왕과비에 오면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김 사장의 얼굴만 봐도 만사 걱정 없어지고, 그저 같이 웃을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지녔다.

왕과비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사람들은 2~3천원 때문에 집을 바꾸게 된다.
하지만, 왕과비는 딱 좋은 가격대다. 왕족 음식을 먹고 서민 가격을 내면 된다.
접대손님이 많다 보니 종일 "봉사에, 귀머거리에, 벙어리가 돼야 한다"고 한다.
그것을 지켜주는 것도 손님관리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들은 찾을 수 밖에 없는 '황실'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돼 있을 것 같다.
또한, 일반 한정식 집과 다른 점은 수족관이 있다는 것. 매일 같이 활어차가 실어 오며, 바닷물까지도 같이 공급해주고 있으니 회감은 물론, 모든 요리의 기본이 되는 생선의 신선도에서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켜 주는것 같다.
왕과비의 최고 요리는 '황실 용봉탕', 그 외에 우럭, 광어, 산낙지, 전복 등등 펄펄 뛰는 신선함 그자체로 시작된다.

지금 봉담에는 왕과비의 분신인 담미루'가 있다.(淡味樓=담백한 맛의 집)
늘 담미루(봉담 한신아파트옆)에 마음을 많이 쓰는 것은, 부군(이노하, 전기전문가/전기기술인협회)께서 100평에 직접 설계하고 인테리어를 한 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담미루란 이름은 방송작가인 조카의 도움을 받아 지어진 토속적인 이름이다.
지금 김숙희 사장은 얼마전에 창단된 봉담여성합창단 부단장이기도 하다.
마음이 넓듯, 발도 넓은 김 사장. 오랫동안 노래하시길 바라며, 하는 일 족족 대박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종철 기자
*왕과비(예약문의) (031)226-9500 
*담미루 (031)29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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