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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꽉’ 찬 당도 높은 친환경 ‘토마토’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시장 개척
생산 전과정 자동화로 비용 절감
 
유범수 기자 기사입력 :  2012/06/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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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면 금곡리에 시설하우스로 토마토를 생산하는 농장이 있다. FTA 등으로 우리나라 농업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하지만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농가도 있다. 동탄면에 위치한 ‘동촌농장’이 그런 곳이다. 유리온실 1000평, 시설하우스 1200평 규모로 친환경 유기농 토마토를 생산하는 ‘동촌농장’을 찾아 임경택 대표에게 그 비법을 들어봤다.
   
▲ 20일 아침 동촌농장 임경택 대표와 그 가족들이 토마토 수확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속이 꽉 차고 당도가 높다.


‘동촌농장’은 동쪽 마을에 농장이라는 뜻으로 임경택 대표의 지인인 수필가가 지어준 이름이다. 토마토를 주로 생산하는 동촌농장은 올 상반기에 10kg 1000박스와 5kg 1000박스, 총 1만5000kg을 생산했다.
임대표 선친부터 지어온 농사는 임대표를 이어 그 아들이 이어받을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3대째 농업경영이다.

임경택 대표는 “선친께서 ‘農’ 자에 대해 ‘굽을 굽’과 ‘별 진’으로 이뤄진 글자라며 농사는 하늘의 뜻을 읽는 직업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의미를 새기며 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양에 투자
동촌농장의 속이 꽉 차고 당도가 높은 토마토 비결은 토양에 있다. 임대표는 양질의 토마토 생산을 위해 토양에 많은 투자를 했다. 유기질 퇴비와 미생물을 많이 활용해 친환경 농업을 추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주로 서울 쪽에 공급된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되며 단골이 많이 생겼다. 임대표는 “소비자들이 우리 토마토에 대해 씹는 맛이 다르다고 칭찬한다”고 말했다.

동촌농장에서는 내년에 볏짚을 활용한 재배도 시도될 전망이다.

그는 “지구 생물계는 동물계, 식물계, 균계로 이뤄져 있다”며, “균계를 농업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농가 기술 보급
동촌농장의 토마토 재방방법은 인근 타 농장에도 보급되고 있다. 1988년부터 임경택 대표는 동탄면에서 농민 관련단체의 여러 직책을 맡아왔다. 이에 인근 지역 농가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 수확한 토마토가 자동으로 포장상자에 담겨지고 있다.
한때는 ‘토마토 작목반’을 구성해 인근 시설원예 농가의 토마토 재배를 선도하기도 했으며, 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로 화성 새농민회장을 역임하는 등 시설원예 발전에 공헌해왔다. 또 친환경 토마토 재배를 소비자와 연계해 직접 확인하고 무공해 농산물 판매로 소득 증대에 노력했고 난방시스템 설치로 개화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신기술 보급에 주력해왔다.

직거래로 시장 개척
대부분 농가는 생산물을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 넘긴다. 하지만 동촌농장은 소비자와 직거래를 한다. 이로 인해 수송비와 도매시장에 내는 수수료를 절감하게 됐다.

게다가 토마토 질이 좋아 소비자를 통한 입소문으로 단골 고객이 늘어났다.

임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같은 가격으로 타 제품보다 좋은 토마토를 먹을 수 있어 반응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촌농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주스로 만들어 팔 계획도 있다. 일부 가까운 지인들에게 실험적으로 공급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이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판매할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생산 전과정 자동화
동촌농장의 생산은 대부분 자동화다. 하우스 천장을 열고 닫는 것부터 물과 비료도 자동으로 준다. 이러한 자동화 설비 덕택에 생산 원가가 20% 절감됐다.

임대표는 “시설 자동화로 수확 시 가족들 도움만으로 농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중 생산으로 소득 높여
   
▲ 동촌농장 임경택 대표
토마토를 연중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마토 줄기를 4단 이상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동촌농장은 기술력을 습득했고 현재 줄기를 6단까지 키워 연중 생산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8단 이상으로 줄기를 키울 예정이다.

이렇게 연중 생산이 가능해지고 동촌농장의 소득은 2배로 증가했다.

시 보급사업 덕분
최근 화성시에서 하우스 소재인 장기연질필름을 농가에 보급했다. 이 필름은 일반 비닐과 달리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 덕분에 생산량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임경택 대표는 “시에서 이러한 보급사업을 더 확대해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이 우리나라 농업을 살리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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