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시청 앞에서 청소용역 업체 해고자들이 부당해고라며 복직과 시 직영화를 주장하고 있다. | 시청 앞에서 지난 11일부터 시 청소용역 업체 해고자들이 부당해고라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퇴근 후 고물을 주웠다고 업체에서 해고했다는 것. 이는 핑계이고 실제는 노조탄압이라고 시위자들은 주장했다. 이 업체의 미화원은 총 40명, 그중 민주노총 가입자는 9명이다. 이번에 해고된 두명은 민주노총 소속이다. 해고자 A씨는 “일주일에 한두번 퇴근 후 플라스틱 병을 주워 팔았다고 해고됐다”며, “이는 핑계이고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긴 업주가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말했다. 반면, 업체 측에서는 이들은 퇴근 후가 아닌 근무시간에 고물을 주워 팔았다고 상충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근무시간에 수거한 재활용 용품은 시 자산이기 때문이라서 문제가 된다는 것. 이에 업체는 이들의 행위를 부당하게 판단, 해고했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들 해고가 부당한 것이라면 고용노동부 구제신청에 의해 복직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이들의 구제신청에 따라 심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지만 해고에 관한 것은 업체 측과 당사자 간에 협의돼야 할 사항”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고용노동부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청소용역에 폐단이 많다며 시 직영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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