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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이것만은 지킨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이소희 교수 기사입력 :  2012/10/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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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산과 들에서의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가을.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위해 특히 주의해야 할 3가지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근골격 질환 예방을 위해 등산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한다. 양쪽 다리를 앞뒤 좌우로 10-15초간 늘려주어 발목, 무릎, 허벅지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킨다. 산행시에는 팔자걸음으로 걷지 말고 명치와 무릎, 발끝을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하며 무릎에 실리는 체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등산용 스틱을 꼭 사용한다.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약간 좁게 하고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여 걷는 것이 좋으며 발과 같은 위치 또는 조금 앞쪽에 스틱을 짚어 말뚝을 붙잡고 오른다는 느낌으로 스틱에 의지해서 일어서듯이 체중을 이동시킨다.

무릎 관절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내리막길이 많은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길에서는 신발끈을 단단히매고 보폭을 좁게해서 등산화 바닥 천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발바닥 전체로 착지한다.

둘째, 가을철(주로 9월-11월) 성묘나 추수, 등산 등 야외활동시 동물의 배설물, 진드기 등에 의해 전염되는 발열성감염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이 대표적으로 지난 2011년 전국적으로 5151명이발병했다.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 때 리케치아균이 피부를 통해 감염되어 발병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대개 감염 1-3주 후 갑자기 고열, 두통, 피부발진이 발생하며 유충에 물린 부위의 피부에는 작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적이다.

신증후군 출혈열(유행성 출혈열)은 건조된 쥐 배설물(소변, 대변, 타액 등)에 섞여있던바이러스가 숨쉴 때 먼지와 함께들어오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서 감염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거나 눕지 말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세탁과 목욕으로 진드기를 제거해야 하며 두통,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알레르기 비염은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꽃가루나 먼지 등에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알레르기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므로 코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지만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코, 눈, 귓구멍, 입천장 등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따라서 장기간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청소 등 위생에 더 신경써야 하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증상개선과 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의 합병증 예방에 특히 중요하다.

   
▲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이소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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