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는 급속도로 개발이 이루지는 도시화 과정에서 사라져 가는 화성지역의 독특한 가락을 조사 발굴해 조상들의 두레정신을 선양하고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됐다. 화성 각 지역에 산재돼 명맥을 이어오던 화성두레 가락을 발굴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시키고 이를 다시 화성전역에 전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 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를 찾아가 봤다.
2009년 설립된 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이사장 안병선)는 현재 봉담읍 동화리 역말문화회관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서민문화유산인 두레(농악)을 발굴, 복원해 전통문화 계승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화성시 지역의 특색있는 토박이 가락을 계승 발전시켜 지역문화 창달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예술의 예술적 가치를 지키고, 나아가 현시대에 맞는 창작공연물로 재창조하는 시대적 소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화성두레 원형 보존·전승
현재 보존회는 화성시 각 지역별로 ‘화성두레’의 산증인들인 원로 어르신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화성두레’의 원형을 보존, 전승하는 데에 힘쓰고 있어 자문위원단 어르신들에게 화성가락을 전수받고 예술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오만까지 해외진출
화성두레보존회는 2009년부터 공연활동, 교육활동, 창작활동, 연구활동을 중심으로 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공연활동으로는 화성시 관내의 주요행사는 물론 전국 유수의 축제, 행사 등에 초청받아 많게는 연간 8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부문에 출전해 3위에 해당하는 차하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의 시청자에게 화성두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베트남, 태국, 중국, 대만 등과 멀리 중동의 이스라엘, 오만에까지 초청받아 공연을 펼침으로써 화성시 문화예술을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떨치고 있다.
미래 화성두레 주역 발굴
보존회는 교육사업으로 관내 각급 학교에 두레단을 구성, 운영하는 ‘청소년 육성사업’으로 미래의 화성두레의 주역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청소년 육성사업의 수혜자 중 희망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존회 산하 ‘화성시 청소년 두레단’을 조직해 심화학습을 통한 기량 향상과 자기개발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대학 관련학과 진학까지 연계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창작타악현의단 운영
또한 보존회는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기반에 현대적 감성으로 담아내는 ‘창작타악연희단’을 운영해 전통의 계승 보존뿐만 아니라 화성시 전통문화예술의 대중화, 세계화를 추구해 활발한 공연 및 창작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국악학술대회 개최
이밖에도 화성두레보존회는 지난 2010년 ‘화성두레의 예술적 가지’라는 주제로 전국 국악학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역의 원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채보 작업 등을 통해 원형고증과 보존을 위한 연구, 자료화 사업을 상시적으로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