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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변화’는 ‘문화인의 실천’이다
우호철 화성문화원장
 
김종철 기자 기사입력 :  2013/04/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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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본디 종교나 과학, 예술과 같은 정신행위나 산물을 가리키는 한정된 의미를 갖는 말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 의미가 크게 넓어졌는데, 20세기에 들어서 문화인류학의 등장과 함께 ‘문화’는 ‘인간들이 행하는 모든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됐다. 소통으로 시작해 어울림으로 동행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연결고리가 문화가 된 것이다. 먹는 것은 음식문화, 음악과 미술은 예술문화 또는 문화예술 등 사람이 살아가고 어울려 사는 사회에 ‘문화’란 두 글자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충·효·예’를 화성시 정신의 기본 정서로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화성문화원 우호철 원장을 만나봤다.

   

▲ 화성문화원장이 된 소감은.
- 2011년 12월부터 원장으로 일하게 됐는데, 원장이 되기 전에는 문화원 이사로 일하고 있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방향설정이 잘되지 않아 고민을 참 많이 했다. 지금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문화원의 원로회원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저에게 부탁한 것이 있다 보니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 저는 개인의 업적보다는 문화원 ‘고유의 틀’을 만들어 내고 싶다.
임기 중 철저하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성시의 ‘충·효·예’ 정신문화가 시민들과 공유해 유지계승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시에서 화성문화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 문화원은 국가의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다. 문화원은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민속을 발굴, 관리, 전승, 보존 등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문화는 그 시대의 환경이며, 문화는 그 시대의 자화상이며, 문화는 그 시대에 미래를 향해 갈망하는 몸짓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대의 문화를 통해 생활상을 알아낸다. 이를 통해 문화원은 지역의 정신을 찾아내고 정체성을 만들어 지역의 주민들이 공유해 화합과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역의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 지난해 사업과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
- 지난해는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좌우충돌을 많이 했는지도 모른다. 그 덕분으로 문화원의 기본적인 체계가 잡히지 않았나 싶다. 지난해는 올해의 사업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문화원사의 리모델링을 통해 예절관 전시실이 개관을 보게 됐고, 홈페이지의 확대 및 전면 리뉴얼로 기록저장과 온라인상의 정보교환 네트웍 등 문화원의 기본과 기초가 되는 것을 갖추게 된다. 특히 소규모지만 문화원 50년 역사의 기록을 보관할 수 있는 자료실을 갖추었다. 그리고 50년사의 편찬준비도 하고 있다.

▲ 효를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 세계문화유산인 융·건릉을 비롯해 정조대왕께서 선친인 사도세자를 모시기 위해 지극정성을 보이셨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 화성이다. ‘효’는 인간 도리의 근본이지 않는가. 정조대왕의 효심은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정의 질서를 유지하는 틀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 도리의 근본을 실천해 만인의 귀감이 됐다. 정조는 효행실천이 기본질서가 되는 세계인류 사회에 바른 정신을 일깨우고 가르침을 주는 환경을 만들었다. 효행실천은 정조의 몸가짐 하나하나에 나타나 있다. 정조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소를 화산(花山)으로 이장한 후, 묘를 현륭원(顯隆園)으로 승격시켰으며, 해마다 아버지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화성을 방문했다. 아버지의 능을 참배할 때는 용주사에 들려 ‘부모은중경’의 말씀을 들었다. 정조는 김홍도가 그린 부모은중경 판본을 용주사에 하사 하셨을 뿐만 아니라, 간행을 통해 백성들에게도 효심을 일깨워 줬다.

   
우호철 화성문화원장

▲ 3.1절 ‘제암리 만세 재현’의 역사적 의의는.
- 화성 제암리는 일제시대에 일본인이 자행한 대표적인 민족수난사의 현장이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잔혹하고 무자비한 일제의 만행을 보여주는 예로써 이는 다시 말해 일제시기 화성지역 사람들의 강한 민족의식과 조국독립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암리 사건을 계기로 이후의 독립운동은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민족해방운동으로 전환시키는 중심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제암리’라는 단어와 지명 자체는 지나간 과거의 아픈 흔적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얼과 민족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과 광복 그리고 새마을 운동을 통한 정신운동으로 경제부국의 대열에 섰다. 이제 세계 곳곳에서 한류열풍 K-팝 등 우리 한민족의 문화가 퍼져나가고 있다. 선열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셨던 정신을 계속 계승해서, 자만하지 않고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 국권을 신장시키고 자손만대에 대한민국의 한민족 정신이 펼쳐나갈 수 있도록 주인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해마다 제암리 3.1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로 많이 참여해 그날의 참뜻을 되새기고 있다.

▲ 원장으로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우선은 화성정신의 토대가 되는 ‘충·효·예’의 문화를 시민의 정서로 담아내는 일이다. 화성문화의 행사 연구 계승 등 모두가 다 중요하지만, 화성문화가 시민의 정서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문화원의 두 축을 예절과 문화교육으로 가려한다. 예절은 문화원 예절관을 통해 질서의식을 다시 깨우칠 것이며, 또 문화교육을 통해 시민이면 누구나 자랑스런 화성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충·효·예’가 어우러진 예절시민이 되고, 시민모두를 화성문화 해설사로 만들고 싶다.

▲ 아이들에게 화성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계획하는 일이 있는가.
- 꿈은 어릴 때 가져야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 어린에게는 우리고유의 예절문화를 청소년에게는 우리지역의 문화유적답사를 할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 화성을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

▲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가.
- 올해 처음으로 여름방학 때 시작하는 ‘전국청소년 화성문화 유적답사 캠프’가 있다. 일주일동안 화성의 구석구석을 누빌 것이다. 역사의 화성, 정신의 화성, 문화의 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충·효·예’의 화성은 청소년의 교육 장소로서 너무나도 훌륭하다. 문화원에서는 청소년의 역사문화사 교실을 비롯해 예절, 예능, 유적답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문화원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요즘의 화두는 ‘소통이’다. 모두들 개인적으로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데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간의 네트웍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시의 후원 없이는 발전하는 변화의 틀을 만들 수가 없다. 문화재단과의 소통 없이는 화성문화의 올바른 성장을 만들 수 없다. 시의 포괄적인 정책에 협력자로서 문화원은 역할을 다할 것이다. ‘시의 발전이 문화원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 화성 제암리는 일제시대에 일본인이 자행한 대표적인 민족수난사의 현장이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잔혹하고 무자비한 일제의 만행을 보여주는 예로써 이는 다시 말해 일제시기 화성지역 사람들의 강한 민족의식과 조국독립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암리 사건을 계기로 이후의 독립운동은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민족해방운동으로 전환시키는 중심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제암리’라는 단어와 지명 자체는 지나간 과거의 아픈 흔적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얼과 민족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과 광복 그리고 새마을 운동을 통한 정신운동으로 경제부국의 대열에 섰다. 이제 세계 곳곳에서 한류열풍 K-팝 등 우리 한민족의 문화가 퍼져나가고 있다. 선열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셨던 정신을 계속 계승해서, 자만하지 않고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 국권을 신장시키고 자손만대에 대한민국의 한민족 정신이 펼쳐나갈 수 있도록 주인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해마다 제암리 3.1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로 많이 참여해 그날의 참뜻을 되새기고 있다. - 우선은 화성정신의 토대가 되는 ‘충·효·예’의 문화를 시민의 정서로 담아내는 일이다. 화성문화의 행사 연구 계승 등 모두가 다 중요하지만, 화성문화가 시민의 정서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문화원의 두 축을 예절과 문화교육으로 가려한다. 예절은 문화원 예절관을 통해 질서의식을 다시 깨우칠 것이며, 또 문화교육을 통해 시민이면 누구나 자랑스런 화성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충·효·예’가 어우러진 예절시민이 되고, 시민모두를 화성문화 해설사로 만들고 싶다. - 꿈은 어릴 때 가져야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 어린에게는 우리고유의 예절문화를 청소년에게는 우리지역의 문화유적답사를 할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 화성을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 - 올해 처음으로 여름방학 때 시작하는 ‘전국청소년 화성문화 유적답사 캠프’가 있다. 일주일동안 화성의 구석구석을 누빌 것이다. 역사의 화성, 정신의 화성, 문화의 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충·효·예’의 화성은 청소년의 교육 장소로서 너무나도 훌륭하다. 문화원에서는 청소년의 역사문화사 교실을 비롯해 예절, 예능, 유적답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요즘의 화두는 ‘소통이’다. 모두들 개인적으로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데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간의 네트웍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시의 후원 없이는 발전하는 변화의 틀을 만들 수가 없다. 문화재단과의 소통 없이는 화성문화의 올바른 성장을 만들 수 없다. 시의 포괄적인 정책에 협력자로서 문화원은 역할을 다할 것이다. ‘시의 발전이 문화원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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