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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KR 사업재개 움직임 ‘탄력’
부지공급방식 사업제안공모 검토
시행사, 자본금 16억 증자계획 발표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3/04/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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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 사업예정지인 화성시 신외동 일원 420만109㎡ 부지.

지난해 부지매매계약 파기로 좌초 위기에 몰린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조성사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사업주간사인 롯데그룹이 이달 중 자본금 증자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사업시행사인 USKR PFV도 사업제안공모 방식을 통해 부지매매가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추진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부지공급방식과 땅값 협상을 통한 사업재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업비 5조 ‘글로벌테마파크’
USKR 조성사업은 사업비 5조1570억원을 들여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일원 420만㎡ 부지에 2018년까지 테마파크, 호텔, 콘도미니엄, 골프장, 워터파크, 복합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년 기반시설 지원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서해안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6대 거점사업 중 하나로 확정됐다.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는 지역공약집에서 USKR의 차질없는 조성을 위해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비롯해 토취장 개발과 관광단지 인·허가,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사업이 구상된 2007년부터 USKR 지원 부서를 꾸려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직접고용 1만1천명 등 15만명의 고용유발과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경기침체 이유 토지매매계약 파기
하지만, 지난해 USKR PFV의 주간사인 롯데그룹은 부동산 경기침체를 이유로 최초 개발계획 면적의 1/3인 155만3000㎡를 매입해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등 상업시설만 우선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개발계획 수정안을 토지주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제시했다.

또 공공편익시설과 워터파크, 콘도, 골프장 등은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고, 당초 예정했던 사업기간도 2016년에서 2020년으로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나머지 기반시설은 향후 경제상황과 자금여건 등 제반사정을 고려해 추후매입해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시행사와 토지소유주 상호 간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롯데 측이 이행보증금 50억을 내고 9월까지 6개월 간 계약기한을 연장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시행사측에서 돌연 사업축소로 추진방향을 바꿔 155만3000㎡를 우선 매입해 수익성을 고려한 상업시설 위주로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이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USKR 사업부지의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와 관련한 국비 지원액 500억원을 올해 예산에서 전액 삭감했다.

이후 경기도는 올해 초 사업성 제고를 위해 USKR 사업예정부지의 매매가격을 3천여억원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했다는 내용이 일부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또 USKR PFV측은 상업시설 중 당초 계획했던 콘도미니엄 1000실을 포기하고 호텔도 3천실에서 1500~2000실 규모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는 근거없는 일방적 보도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 진위논란까지 일었다.

■ 시행사, 사업제안공모방식 검토
올해 들어 USKR 사업이 새정부 공약이행계획에 반영되고, 경기도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함께 올해 주요 도정 정책으로 채택하면서 사업재개 기운이 싹트기 시작했다.

최근 사업주간사인 롯데그룹은 이달 중 16억2천만원의 자본금을 증자하고 콘도미니엄 대체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장기화되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콘도미니엄 등 분양사업에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해 대체시설 개발로 선회한 것이다.

또, USKR PFV는 사업시행사와 토지주 간 이뤄진 수의계약이 특혜시비를 불러왔다는 지적 속에 수자원공사가 제한된 시각으로 사업부지 매매가를 산정해 계약파기에 이르렀다고 판단, 사업제안공모 방식으로 사업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USKR PFV와 수자원공사가 부지공급 방식에 합의하면 9월까지는 부지 재감정평가, 부지공급 공고, 부지공급 계약 체결 등 절차가 이뤄져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8년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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