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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인 김재진 (주)21하이테크 사장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는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9/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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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현대 산업에서 반도체 장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김재진 (주)21하이테크 사장은 1%의 가능성도 버리지 않는 집념과 도전 정신으로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초경 금형(금속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일)을 성공시켜 삼성 테크윈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주목받고 있다. 이에 (주)21하이테크의 대표이사인 김재진 사장을 만나 그의 성공 이야기와 과정을 들어봤다.
 
▲ 회사 주요 사업내용은.
- 우리 회사는 주식회사 21하이테크라는 벤처기업이다. 21에서 세기(century)를 뜻하는 'C'를 뺐다. 주로 자동화설비나 반도체 장비 부품을 제작하고 가공한다. LCD장비도 취급한다.
 
▲ 이 일을 하게 된 배경 및 계기는.
- 대학 졸업 후 에넥스라는 주방가구회사 본사에서 일했다. 본사는 강남역에 있었고 당시만해도 에넥스는 잘 나가는 회사였다. 거기서 HF프로젝트팀에서 근무했다. 이 팀은 주방가구 전문제작회사인 에넥스가 일반 가구를 만들었을 때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부서였다. 또 벤치마킹팀에서도 일했다.
 그러나 거기서는 40대가 됐을 때의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지인 중 이 업종에서 일하시는 분이 있었다. 회사를 차리려 하는데 총무를 볼 사람이 없다고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곳은 중소기업이었고 특성상 거의 모든 일을 하게 됐다. 그러나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워 제대로 된 월급을 받아본 적은 없다. 게다가 그 때 금융위기까지 닥쳐 더욱 힘들게 됐다. 당시 직원들의 월급을 관리하던 나는 사장의 급여 지급 약속을 담보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사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직원들 월급 줄 돈으로 대금을 치렀던 것이다. 그것이 반복돼자 사장과 직원 사이에서 고충이 컸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뒀다. 그 때가 1999년 11월 31일이었다. 당시 사장은 어려운 회사 사정에 총 관리 업무를 맡았던 내가 그만두니 다른 직원들의 동요를 걱정했다. 그래서 나의 송별회를 해준 당시 공장장에게 쓴소리를 했고 그 소리에 공장장도 그만뒀다. 이어 공장장의 친구와 다른 한 명까지 더해 총 4명이 그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뜻을 모아 차린 것이 지금의 하이테크이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 중 2명이 함께 하고 있다.
 전혀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지만 우연치않게 시기가 겹쳐 계획하고 사람을 빼돌렸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내가 결백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기에 어떠한 공식적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 회사 자랑거리를 소개해 달라.
- 가족적인 분위기가 가장 자랑거리일 것이다. 송년회나 야유회에 직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함께 참여한다.
 또 앞서 말씀드린 12년전 창립멤버부터 그 후 모집한 직원들까지 장기 근무자가 많은 것이 우리 회사의 특징이다. 평균 근무년수 7~8년이다. 우리회사에서 5년 있었다 하면 막내 축에 속한다.
 전 직원 상해보험가입도 되어 있다. 산재보험만으로 만족할 수가 없었다. 또 출·퇴근시 유류비 지원도 꼽을 수 있겠다.
 그리고 소기업 중 유일하게 사내 금연이다. 시행 3년째인 지금은 모든 직원들이 지키고 있다. 사내 금연을 실시한 이유는 제품의 품질을 위해서이고 다음으로 환경과 이미지를 고려해서였다. 처음에는 반발이 있었지만 인사고가에 반영하는 등 강력하게 밀고 나갔다. 지금은 전 직원이 따라주고 있다.
 우리 회사만의 특징이라면 아침에 가장 늦게 온 사람이 그날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이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해당된다. 나는 지각을 하지 않아 1년에 2번 정도의 저조한 성적이다. 이렇게 하니 출근이 빨라져 여유있게 업무 준비를 할 수 있게 됐고 화장실이 청결해졌다.
 
▲ 경영 철학은.
- 신용이 가장 중요하다. 또 가능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해서 나도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몇 번의 실패를 겪더라도 도전을 해야 한다. 실패들에서 얻어지는 1%의 가능성이라도 버리지 않고 축적해 다음 도전에 이용한다.
 일례로 2007년 삼성테크윈이라는 회사에서는 휴대폰 렌즈에 사용되는 부품을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다. 그러던 것을 우리 회사에 부탁했다. 작업 내용은 휴대폰 렌즈에 사용되는 금속판을 곱게 그러니까 마치 거울처럼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초경금형이라고 하는데 그때까지 국내에서 성공 사례가 없었다. 나는 가능성에 희망을 두고 계속 도전했다. 3달 후 일은 성공했고 삼성테크윈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남들이 안 됐다고 해서 나도 안 되라는 법은 없다.
 
▲ 21하이테크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지.
- 현재 우리 공장은 건평 550평의 자가 공장이다. 지난해 12월 22일에 이사해 아직 정리가 덜 됐다. 여기에서 뿌리를 내리고 더욱 확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기계들도 더 들여와야 한다.
 또 최고의 품질을 최적의 납기에 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 회사 연혁
설립기
-1999년 12월  (주)21 하이테크 설립
-2000년  1월  공장등록
-2000년  4월  수원 과학대와 산학공동학습자료 개발협약
-2000년  8월  경기 중소기업센터와 "납기 및 생산관리를 위한 일정관리 시스템 구축" 컨설팅 협약
-2000년  8월  수원 과학대와 주문식 교육 산학 공동 학습자료 개발

성장기
-2001년  7월  경기 중소기업지원센터와 "자동화설비 및 반도체 장비부품의 품질향상" 기술지도
-2003년  3월  발안산업단지 입주
-2004년 12월  (주)하이테크 2공장 설립
 
도약기
-2005년  2월  Auto Pattern Printing Machine 개발
-2005년  7월  중소기업청 주관 V Pattern Cutting Machine 개발지원선정
-2005년 10월  Aero Printing Machine(Semi Auto 작동방식) 개발
-2005년 12월  Maunal Pringting Machine 개발
-2005년  3월  자동·반자동 인쇄 머신 특허, 의장등록(총 4건) 등록
-2006년  3월  ISO9001:2000 품질경영 인증 획득(3월 22일)
-2006년  3월  고휘도 LCD 백라이트 가공용 V-Cutting M/C 특허 출원 신청
-2006년  3월  산업자원부 부품/소재 전문기업 등록
-2006년  4월  기업은행 "패밀리기업" 선정
-2006년  4월  벤처기업 선정
-2011년  9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2011년 12월  자가공장 신축이전(대지면적:1098평 건축면적:550평)-발안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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