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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각준 화성팔탄구장지구 도시개발조합장
‘팔탄’, 교통 중심 물류이동 용이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9/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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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 조합 창립과 함께 조합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추진위 초기 상황은 어떠했나.

- 2006년 5월 화성시장이 이 지역을 환지방식으로 개발한다고 동의서를 징구했다. 그런데 당선되고 난 후 환지를 혼용방식으로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20% 중 5%인 대지만 환지방식으로, 나머지는 수용방식(강제수용) 하겠다는 것이다. 2년 동안 시를 대상으로 투쟁했다. 추진위, 시, 전문가 등과 1박2일간의 토론회도 가졌다. 수차례 논의하고 검토해 본 결과 추진위 사업개발방향의 타당성을 전문가가 인정해 시가 환지방식을 받아들였다.
 
▲ 환지방식으로 한다 해도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등 갈 길이 멀었을 텐데.

- 이후 시행대행사를 정해 주민들의 동의서를 징구했는데 63.3%로 66.7%가 되어야 하는 충족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화성시 소유 5.5%를 시가 동의해 줘 법적요건이 성립돼 도시개발구역 지정제안서를 시로 제출했다.
 
▲ 팔탄구장지구가 화성에서 갖는 중요성과 입지적 조건은 어떻게 보는가.

- 팔탄은 화성시 전체에서 보면 거의 중앙에 위치한다. 팔탄을 중심으로 발안, 남양, 동탄 등이 둘러싸고 있다. 팔탄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을뿐더러 예로부터 행정의 효율성을 따져 행정타운이 들어설 곳이라는 말도 많았다. 그럼에도 남양에 시청이 들어선 것은 화성시 전체의 입지적 여건 및 균형발전은 생각지 않고 단지 정치적인 영향력이 미쳐 그렇게 된 것이다.

 원래는 최고의 번화가였는데 현재는 화성시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가 되고 있다. 구장지구 도시개발은 팔탄의 최대 프로젝트다. 그렇지 않으면 면이 없어질 수 있다.
 
▲ 팔탄만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은 무엇이 있는가.

- 팔탄에 위치하는 공장들은 1500여개가 넘는다. 공장에서 생산해 내는 물류의 양을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안다. 이 물류를 원활하게 운송할 있는 장점이 내재돼 있다. 팔탄을 중심으로 과천-의왕, 서해안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도로가 개설돼 있다. 팔탄 IC도 현재 추진위가 구성돼 유치를 강조하는 이유도 다 물류이동을 감안해서다.
 
▲ 오랜 기다림과 진통 속에 조합이 창립됐다. 앞으로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 추진위가 조합을 준비해 온 것이라면 조합은 창립과 동시에 사업의 주체다. 조합의 명의로 시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것이다. 사업방식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로 할 것인지 시공사 지급보증 등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 전국적으로 조합과 조합장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추락했다. 조합운영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떠한가.

- 그게 사실이지만 어렵더라도 정면돌파할 것이다. 조합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문제는 두 가지다. 집행부 비리로 신뢰성 하락으로 조합이 와해되는 문제점, 법적으로 완벽한 합법성이 있느냐 등, 신뢰성부분은 6년 동안 추진위를 이끌면서 투명하게 했다. 유한양행 소장으로 정년퇴임하고 내려온 고향이다.
 
 재산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년에 인생을 살면서 불명예스럽게 할 일이 뭐가 있겠나? 법적인 요건은 과정 동의서를 받을 때 막도장이나 사인으로 처리하는 것은 지양했다. 서면 동의서 모두 인감도장을 직접 받았다. 이처럼 하나하나 철두철미하게 할 것이다.
 
▲ 조합원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조합의 집행부는 토지주들을 위해 일한다. 6명의 추진위 임원들이 무보수로 필요한 비용은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었다. 개인적으로 대출도 받아 일을 추진해 온 사람도 있다. 이번 도시개발은 팔탄면이 없어지느냐 새로운 도시로 탄생하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 궁금한 것이나 의심가는 것,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열어놓고 서로 이야기 하면서 풀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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