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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기업인-조용구 한성I.M.P 대표
기술?방법 변해도 기본은 안 변해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9/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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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 지난해 전년대비 30%이상의 매출을 높였는데, 비법이 무엇인가.

- 먼저 국내 자동차 업황이 굉장히 좋았다. 지난해 초부터 도요타 리콜사태에 이어 일본 대지진 등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가 반사이익을 봤다. 한성의 90% 매출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도 이에 힘입어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게다가 한성은 꾸준한 기술개발로 특수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게 큰 경쟁력으로 작용해 이같은 호기에 동참할 수 있었다. 그간 근본에 충실해온 것이 열매를 맺은 셈이다.
 
▲ 회사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전자부품 업체로 출발해 사업초기에는 주로 전자제품 부품을 만들었으나, 90년대부터 국내 자동차 사업 급성장에 맞춰 자동차 전장부품 쪽 영역을 늘리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자동차 운전석에 있는 버튼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주로 생산한다.

 회사 이름 I.M.P처럼 금형, 프레스, 사출, 조립까지 다 하는 경쟁력 있는 회사이다.
 
▲ 회사 발전의 원천적 힘이 무엇인가.

- 한성에 입사하는 이들은 퇴사를 잘 안한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우리 회사에 입사하면 출국까지 다른 회사로 옮기지 않고 계속 여기에서 근무하다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
 내국인의 경우 정년시기가 지났어도 계속 일한다. 우리 회사 최고령자가 70세이고 환갑을 넘긴 이들도 여럿이다.

 ‘일할 수 있을 때까지 같이 하는 회사’, ‘가족같은 회사’를 추구하기에 대부분 장기근속한다.
 28년된 우리 회사에 금형작업을 하는 이들 중 최하근속년수가 15년이다.
 이러한 숙련된 인재들이 회사의 최고 자산이고 원천적 힘이 되고 있다. 게다가 그들이 끊임없이 계속 기술개발을 하고 있어 한성만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20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의 30%를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내국인과 똑같은 대우와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식구라는 생각과 실천이 이러한 회사 분위기를 만든 것 같다.
 
▲ 최근 숙련공 고령화로 기업들이 비상이다. 기술 전수가 전수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이 문제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의 고민거리이다. 젊은 층이 이런 일에 도전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도 문제고 이 분야에서 사회적 성공을 약속받기 어려운 현실도 문제이다.
 이에 한성에서는 직원들 복지와 회사 수익 배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지금은 자녀 대학 입학금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 학자금까지 모두 지원하는 게 목표이다. 또 부부 건강종합검진을 지원해주고 있다. 집안이 편해야 회사도 잘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직원들의 처우가 좋아지면 일에 보람을 느끼고 기대를 충족할 수 있으니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장기근속자가 많은 한성을 볼 때 뿌듯하다. 장기근속자가 많다는 것은 이 일이 삶에 만족을 주고 나아가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 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

- 20대 초반부터 엔지니어로 살았다. 그러다 20대 후반에 뜻 맞는 이 5명이서 회사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전자제품 부품을 납품했다.
 그러다 자동차 산업 성장을 예견하고 90년대부터 그쪽으로 기술개발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지금은 자본, 설비, 시스템 삼박자를 갖추지 못하면 회사 설립이 어렵다. 하지만 지금같은 경제 성장 전에는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웠다. 한두번 실패로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손재주만 가지고도 사업이 가능했다.
 
▲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 주위에서 복이 많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우리 회사는 IMF 때도 10% 성장을 했다. 하지만 이것은 복이나 운이 아니다. 그간 꾸준히 기술개발 해놓은 것을 바탕으로 수요를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위기 때도 마찬가지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같은 상황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항상 제품생산, 기술개발에만 열중하다 보니 저절로 경기를 극복하게 됐다. ‘기술과 방법은 변해도 원리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가 회사 운영 방침이다.
 회사 초창기부터 개발팀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로비나 영업 등 마케팅보다 기술개발 등 근본에 충실하려 한다.
 상품질이 좋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지고, 효율성이 증대되면 회사는 저절로 발전한다고 믿는다.
 
▲ 글로벌 금융위기 등 전반적인 경기 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나.

- 최근 애플 아이폰 출시이후 휴대폰 등 전자제품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도 조만간 이러한 큰 변화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우리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자동자 부품 사업도 업종을 다변화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요즘은 한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가 힘들다. 그렇기에 방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꼼수는 안 부린다. 항상 근본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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