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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오 화성시의회 의장
“시 재정 어려움 극복위한 의정 펼치겠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9/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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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화성시 의정을 책임지는 의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최선의 노력은 아닐지라도 차선의 노력을 기울여 올 한해 의정활동을 더욱 정진하여 화성시민들께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경오 의장은 지난 3일 의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시 재정의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 7월 첫 등원한 의원들 역시 예산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1차에 이어 2차 예산심의 마저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행정부의 어려움도 상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010년 예산을 상하반기 균일하게 써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소진해버린데다 예산을 과다하게 편성하는 바람에 당겨쓰기 예산편성 그리고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유엔아이에 대한 투자비 등등 여러 가지 투자가 화성시 재정압박의 한 요인이었음에 의정활동 과정에서 의원들 간 마찰을 빚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지난 한해 시의 예산이 시민들을 위해 적정하게 쓰여지고 있는지에도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안용중학교의 예를 들었다.

“안용중학교 운동장의 경우 전액 시 예산을 지원하였는데, 학교 측이 운동장 사용계약을 경기도 모 단체의 야구동아리에 임대하여준 것에 대해 예산집행을 중지하려고 했습니다. 시의 예산이 투입된 시설에 대해 가능하면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지 특정 단체에게 임대해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계약이 끝나면 바로 본래의 취지로 활용하겠다고 해서 예산을 반영한 예가 있습니다.”

특히, 화성시 재정의 어렵게 한 요인 중 하나가 종합운동장 건립인데, 사업을 중단시키려고 했으나 매년 150억원의 시 예산이 그냥 손실되는 문제가 있어 오는 5월 준공해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 일부 뜻있는 시민들은 지난해 7월 등원에 앞서 의원들의 8(민): 8(한): 1(민노)의 구성비율에 대해 우려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팽팽한 구성 때문에 국회처럼 당 성향에 따라 의정활동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다. 그러나 6개월 동안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이러한 염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의원들마다 교육, 농업, 환경 등 전문가들이 많아 시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 보다는 시민들을 위한 의정을 펼치는데 주력했다 한다.

당이 달라 당의 정강정책에 따라 의원들 간 충돌하는 예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시장이나 저 역시 선거기간 중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시 재정이 어렵다보니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면적인 무상급식은 어렵고, 초등학생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보았다”고 밝혔다.

김경오 의장은 2011년 중점 추진할 우선순위로 전곡해양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있어 화성시의 지분율 65%를 낮추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1,800억원~1,900억 원 정도가 더 지불되어야 하는데, 산업단지가 분양이 되지 않으면 지난해보다 올해 자금압박을 더 받을 수 있으므로 화성시 지분을 정부가 떠안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의회에 협조를 요청해 지분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하고, 현실적으로는 다소 어렵겠지만 LH공사에서 받기로 한 동서순환도로 건설을 위한 보상비 역시 일반사업비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사를 방문해 협의 등을 통해 지혜롭게 실마리를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무리한 예산을 편성하는 일은 의회 차원에서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기반을 잘 다져서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말로만 50만 대도시, 도시경쟁력 1위 도시가 아닌 실속있게 화성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책임을 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채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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