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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장 개방은 식량주권 포기”
평택서 경기농민 투쟁 선포식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09/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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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오성면의 한 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회원들이 ‘쌀 개방 저지를 위한 경기농민 투쟁 선포식’을 갖은 뒤 2대의 트랙터로 수확을 앞둔 벼를 갈아엎고 있다.     © 화성신문

평택 농민들이 정부의 쌀 시장 전면개방 철회를 촉구하며 수확을 앞둔 논의 벼를 갈아엎으며 강경 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과 평택농민회, 평택시쌀전업농연합회, 경기진보연대 회원 50여명은 1일 오전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소재의 한 논에서 ‘농민포기, 주권포기 정부 규탄 경기농민 투쟁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18일 쌀 전면개방을 선언한 것은 대통령이 쌀을 포기하고 직접 식량주권을 내다 팔겠다는 것”이라며 “농민에 대한 해고통지서이자 농업을 죽이는 농정 대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적 식량 위기 속에서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하고 쌀을 지켜야 한다고 외쳐왔지만 정부는 식량주권, 농민 생존권 보장 등 농민들의 목소리를 집단이기주의로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0년간 쌀 관세화 유예라는 WTO의 혜택을 받아왔고 의무 도입량이 더욱 늘어나 국내 쌀 산업에 피해를 준다’는 근거로 쌀 전면개방을 선언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라며 “10년 넘도록 WTO 협상의 진전은 없었고 개방의 문을 활짝 열어버린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매국행위”라며 “우리의 농업과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 힘찬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평택농민회 소속 이모씨의 논 1천652㎡에서 수확을 앞둔 벼를 갈아엎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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