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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농산물 시민은 좋다고 생각 안한다”
농산물 유통 토론회에서 각계 공통된 의견
‘햇살드리’ 모르고, 로컬직매장 상품질 하락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5/01/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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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농산물 브랜드인 ‘햇살드리’가 시민에게 정확히 인지되지 않고, 로컬푸드 직매장의 농산물 질이 떨어지고 있으며, 시민이 지역 농산물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화성의제21실천협의회 농촌경제분과는 지난해 12월17일 화성시 대회의실에서 ‘농산물, 유통, 소비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의견이 흘러나왔다.

이 토론회는 화성시의 농업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서 모인 의견을 시에 제시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토론회에는 화성의제21 농촌경제분과 김근영 위원장, 화성환경운동연합 이란 사무국장, 화성시 이응구 농정과장, 바른밥상문화원 신미숙 사무국장, 농촌경제분과 허남 위원, 농축산유통신문 김재민 편집국장, 녹색사회협의회 김덕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 참석자 중 공감을 얻은 부분은 시민의 지역 농산물의 이미지가 좋지 않거나 아예 없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바른밥상문화원 신미숙 사무국장은 소비자의 눈으로 본 화성시 농산물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신 국장은 스스로를 서울태생의 비농업인이자 100% 주부 소비자라고 소개한 후 “화성의제와 관계를 맺으며 ‘햇살드리’ 브랜드 알았을 뿐 그 전엔 알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시민은 햇살드리의 이미지가 없어 시의 정책 부족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컬푸드직매장의 최근 문제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화성시 농산물 맛은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가까이 있는 농산물산지로서의 이점을 못살리고 있다”며 “특히 로컬푸드직매장의 농산물은 맛이 좋아 믿고 구매했는데 최근 질이 많이 떨어졌다. 예전엔 당일 생산된 것만 진열된 모습이었는데 최근엔 며칠 지난 것도 진열된 모습을 보곤한다”고 말했다. 로컬푸드직매장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농축산유통신문 김재민 국장도 시민의 농산물 이미지에 대해 거론했다. 김 국장은 “여주와 이천 쌀에 대해 그곳 시민에게 대해 물으면 자기지역 쌀이 더 좋다고 말하는데 화성시민은 지역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어 시가 시행하는 로컬푸드 사업이 잘 안되는 느낌”이라며 “시민은 화성시의 농산물 환경에 대해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유기농 기술자는 있어도 그에 대한 철학이 없다. 농민도 농업기술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기초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이란 사무국장은 농산물 질과 환경 이미지와 결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 사무국장은 “농산물관련 단체와 함께 화성시가 진행하는 에코팜랜드와 남양호 문제 등에 대해 공조해야 하는데 의견대립도 있었다”면서 “에코팜랜드는 농민을 위한 대안이 아닐수도 있다. 지금은 농지확보보다 질로 승부해야 하는데 화성시는 그렇지 못하다. 깨끗한 화성이미지를 만들게 되면 소비자는 자연히 그 농산물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시와 도의 에코팜랜드 정책을 비판했다.

한편 화성의제21 농촌경제분과 김근영 위원장은 토론 자료집을 통해, 화성시는 쌀 산업을 위해 △햇살드리 재미단지 확충, 임대농기계확충, 생산비절감위한 지원 △화성쌀 애용 범시민운동 전개 △화성호 간척지 농지보전위한 대책 마련 △후계인력 육성과 지원 등 7개 항, 축산업을 위해 △후계인력확보, 조직화, 마케팅 교육 및 훈련지원 △개별농가, 규모화한 사업체 지원 △농가소득 안정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6개 항목,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제도·법적 지원 구축 △동기부여 위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추진 △제초와 방제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 등 9항목을 제시했다.

화성시 자료에 따르면 시는 현재 농지면적이 2만4905ha로 경기도에서 1위, 농가인구도 2만6170호 8만3370명으로 경기도 1위에 속한다.
 
 
이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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